강성천 원장 "반도체 등 생태계 활성화…'기회 넘쳐나는 경기도' 만들 것"
반도체 등 첨단산업 초격차 실현
소부장 기업 기술 자립화 등 지원
중소·벤처기업 투자 지원 'G펀드'
작년 신규 조성액 3178억 돌파
2026년까지 총 1조 규모로 확대
인도 등 글로벌 수출 확대 지원
도내 기업 컨트롤타워 역할 최선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하 경과원)은 경기도 반도체 산업 육성 정책에 발맞춰 반도체 산업에 대한 체계적 지원을 강화해 도가 반도체 산업의 중심으로 자리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힘을 쏟겠습니다.”
강성천 경과원 원장은 22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취임 2년차에 더욱 성숙한 정책들을 추진해 ‘기회 넘쳐 나는 경기도’ 조성에 일조하겠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이다.
▷취임 후 가장 중점 추진하는 분야는.
“반도체·바이오·인공지능 등 신산업 혁신 생태계 활성화다. 도내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사업체는 총 1만1123개로 국내 소부장 기업의 36.9%를 차지하며, 국내 소부장 산업 생산액의 42.1%를 담당하고 있다. 경과원은 공급망 재편에 따른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첨단산업의 초격차 실현을 위한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도내 기업의 기술자립화를 지원하고 있다. 지난 3년간(2021년~2023년) 소부장 기업 육성지원사업으로 68개 사를 지원해 비용 절감 등 319억원의 경제적 성과를 냈으며, 또 내실있는 기업지원을 통해 특허, 지재권, 인증 획득과 161명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앞으로 반도체 산업 육성에 더 많은 노력을 할애할 계획이다.”
▷민선 8기 도정에 발맞춰 어떤 노력을 했고 대표적인 성과는.
“민선 8기 민생경제 활성화 방안의 하나인 ‘1조 원 규모 G-펀드 조성’이 대표적 성과라 생각한다. 중소·벤처기업 투자 육성을 위해 추진하는 ‘경기도 G-펀드’의 2023년 신규 조성액이 3178억 원을 돌파해 단년도 최대 규모를 달성했다. 2026년까지 총 1조 원 규모의 펀드를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해 경기북부산업 활성화를 통한 지역 균형발전을 도모하는 ‘경기북부 균형발전 펀드’(300억 원), 초기 창업기업 투자 육성을 위한 ‘스타트업 펀드1호’(220억 원), 연구개발(R&D)·설비 확장 등 후속 투자가 필요한 고성장 기업을 대상으로 지원하는 ‘스케일업 펀드’(500억 원) 등 1020억 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하고, 투자기업 발굴 및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또 반도체와 바이오 및 ICT 등 경기도 미래성장산업에 투자하는 펀드(1188억 원)를 추가로 조성했다. 펀드의 효율적인 운영으로 도내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추진에 노력할 계획이다.”
▷인공지능(AI)도 새로운 화두로 부상하고 있는데 지원책은.
“AI혁명이 급속하게 전개되고 있고, 전 세계가 열광하는 AI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경과원은 경기도민, 기업, 커뮤니티와 AI를 접목하는 ‘AI+경기’를 대대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미 AI 선제적 대응 및 기능 확대를 위해 AI 신산업본부도 설치하는 등 AI를 경기도의 새로운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나섰다. 또 경과원은 올해 AI기술에 대한 도민 체감도를 높이기 위해 도내 시·군의 공공 인프라를 활용한 공공 AI 서비스 모델 기술 실증을 추진하고, 금융·제조·교육·물류 등 산업 분야에 대한 인공지능 기술·서비스 실증 지원을 통한 기업 기술 경쟁력 강화도 추진한다. AI혁명은 인터넷, 모바일을 뛰어넘어 모든 것을 바꿀 것인 만큼 경과원은 경기도가 대한민국의 AI 허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도내 업체들의 글로벌 진출 지원 대책은.
“도내 기업의 수출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아울러 세계 5대 경제 대국으로 부상한 인도의 도내 기업 수출 확대 지원에도 앞장선다. 지난 3월에는 전 세계 14개국 22개소 경기비즈니스센터(GBC) 및 경기섬유센터(GTC) 소장과 ‘경기도 중소벤처기업 수출 활성화를 위한 전략회의’도 개최했다. 지금은 도내 중소벤처기업의 수출 확대를 견인할 실질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경과원이 중심이 되어 도내 수출 중소벤처기업들이 전 세계 곳곳에 새로운 수출 기회를 찾을 수 있도록 전사적 수출 지원 체계를 가동하는 등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도내 중소기업에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지난해 한국 경제성장률이 1.4%에 그치면서 25년 만에 일본에 뒤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경제성장률이 일본보다 낮아진 상황은 외환위기 때였던 1998년 이후 25년 만에 처음이다. 미국의 경제성장률 또한 예상치를 뛰어 넘으며 경기침체 우려가 크게 줄어드는 분위기다. 반면 우리나라는 소비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3년 연속 경제성장률이 하락하는 등 저성장 위기감이 팽배하다. 경과원이 이런 상황에서 도내 기업이 혁신성장 할 수 있도록 종합 지원기관의 컨트롤타워이자 허브기관으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
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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