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인 보내기 쉽지 않네”…보잉 ‘스타라이너’ 발사 또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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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태우고 우주로 날아갈 보잉의 우주왕복선 '스타라이너'가 발사 일정을 6월 1일(현지 시간)로 또다시 연기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보잉은 22일(현지 시간) 스타라이너의 발사를 6월 1일 오후 12시 25분(현지시간·한국 시간 2일 2시 25분)으로 연기했다고 밝혔다.
이후 밸브를 교체했지만 발사체 가장 위에 있는 우주선의 헬륨이 누출돼 발사가 또 다시 연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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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태우고 우주로 날아갈 보잉의 우주왕복선 ‘스타라이너’가 발사 일정을 6월 1일(현지 시간)로 또다시 연기했다. 당초 발사 예정일이었던 5월 6일 이후 5번째 연기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보잉은 22일(현지 시간) 스타라이너의 발사를 6월 1일 오후 12시 25분(현지시간·한국 시간 2일 2시 25분)으로 연기했다고 밝혔다. NASA는 홈페이지를 통해 “1일에 발사 기회를 향해 노력하고 있으며, 2일, 5일, 6일에 추가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NASA와 보잉은 이달 6일 발사를 2시간 앞두고 안전 문제로 발사를 연기했다. 발사체 상단의 산소 방출 밸브가 오작동하는 문제가 발생해서다. 이후 밸브를 교체했지만 발사체 가장 위에 있는 우주선의 헬륨이 누출돼 발사가 또 다시 연기됐다.
NASA는 “헬륨 누출이 발견된 후 스타라이너의 성능을 평가하는 작업이 계속되고 있다”며 현재 헬륨 시스템 전반에 대한 안전 평가가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스타라이너의 헬륨 시스템은 우주선이 궤도를 수정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NASA는 “우주선에 탑승하는 우주인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며 “델타 기관 비행 테스트를 통해 (발사) 팀의 진행 상황과 비행 근거를 검토한 뒤 이번 임무에 우주인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델타 기관 비행 테스트는 발사 전 안전에 대한 전체 검토 회의로, 스타라이너는 앞서 이를 한 번 수행했으나 헬륨 누출 문제가 발견돼 다시 검토를 수행할 예정이다.
이번 비행이 성공하면 스타라이너는 세계 두 번째 민간 우주왕복선이 된다. 2020년부터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향하는 유인 우주선은 스페이스X의 ‘크루 드래곤’이 유일하다. NASA는 스페이스X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스타라이너가 유인 비행에 성공 시 ISS 임무에 스타라이너를 활용할 계획이다.
앞서 보잉은 스페이스X와 함께 2014년 NASA의 상업용 우주비행프로그램(CCP)에 참여했다. 당시 보잉의 계약금은 42억 달러(5조7000억 원), 스페이스X는 26억 달러로 보잉의 계약금이 훨씬 높았다. 당시 보잉이 먼저 유인 비행에 성공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했지만, 예상 밖으로 스페이스X의 크루 드래건이 먼저 성공하며 상용화에 나섰다.
스타라이너에 탑승할 첫 우주인인 부치 윌모어는 2000년 우주비행사 후보로 NASA에 입사한 미국 해군 대위다. 그는 우주에서 총 178일간 머물렀다. 또 다른 탑승인인 수니 윌리엄스는 1998년 우주비행사 후보로 선정됐으며, 그 역시 NASA에 합류하기 전 미국 해군 대위로 복무했다.
두 우주인은 현재 비행 준비를 위해 스타라이너 시뮬레이터에서 비행 연습을 준비 중이다. NASA는 발사 날짜가 가까워지면 스타라이너 발사 예정지인 미국 플로리다주 케네디 우주센터로 이동하게 될 예정이다.
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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