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채상병 특검법 반대 당론 추진…28일 의총 소집

박기현 기자 2024. 5. 23. 15:4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민의힘이 채 상병 특검법 부결을 당론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의원들을 향해 "국민의힘이 집권여당으로서 국정 운영에 무한한 책임을 갖고 임할 수 있도록 다시 한번 힘을 모아달라"고 당론 채택을 호소했다.

한편 채 상병 특검법에 찬성한다는 의사를 줄곧 내비친 김웅 의원은 "그따위 당론, 따를 수 없다"며 "섭리가 우리를 이끌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한 바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추경호 "의장·야당 본회의 강행 맞서 비상의총 개최"
"국정 운영 무한 책임 가질 수 있도록 힘 모아달라"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4.5.23/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박기현 기자 = 국민의힘이 채 상병 특검법 부결을 당론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재표결이 이뤄지는 오는 28일 본회의 전 의원총회를 열고 막판 내부 결속 다지기에 나선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 대상 공지를 통해 "국회의장과 야당의 본회의 강행에 맞서 비상의원총회를 개최하오니 의원님들께서는 한 분도 빠짐없이 참석해 주시기를 바란다란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첨부한 서한에서는 "우리 국민의힘은 그동안에 지켜온 사회적 합의와 원칙을 지키는 '순리'에 따른 진상규명을 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추 원내대표는 "특검은 본래 검·경 등의 수사가 미진하거나 공정성이 의심될 때, 보완적으로 수사하는 예외적인 방법"이라며 "하지만 거대 야당은 사건의 진상을 파악하기보다는, 수사 중인 사안을 정쟁으로 몰아가기 위한 특검법 통과를 힘으로 밀어붙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검 후보자 추천권을 야당이 독점하고, 대통령의 특검 임명권을 원천적으로 박탈하는 위헌적 법률을 여야 합의 없이 야당 단독으로 통과시켰기에 대통령이 헌법상 고유권한인 재의요구권을 행사하는 것이 당연함에도, 민주당은 이를 정치공세로 이용하며 탄핵까지 운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회 제1당으로 정국 경색이 반복되는 악순환을 끊어내기 위해 함께 고민해야 하는 책임이 있음에도, 오히려 그 고리를 공고히 하여 정치적 이득만 취하려고 한다"고 비판했다.

추 원내대표는 "법과 원칙을 지키면서 국민들께서 궁금해하시는 부분을 소상히 풀어드릴 수 있도록 공수처에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를 강력히 요구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의원들을 향해 "국민의힘이 집권여당으로서 국정 운영에 무한한 책임을 갖고 임할 수 있도록 다시 한번 힘을 모아달라"고 당론 채택을 호소했다.

한편 채 상병 특검법에 찬성한다는 의사를 줄곧 내비친 김웅 의원은 "그따위 당론, 따를 수 없다"며 "섭리가 우리를 이끌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한 바 있다. 김 의원 외에도 안철수·유의동 의원이 해당 법안에 찬성 의사를 밝혔다.

masterki@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