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째 오르는 전셋값에 집값 꿈틀?…상승폭 동반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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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년 넘게 전셋값이 오르더니 요지부동이던 매맷값도 꿈틀거리기 시작했습니다.
윤지혜 기자, 매매가격과 전세가격 모두 상승폭이 커졌다고요?
[기자]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0.02%로 하락했는데 이번 주엔 0.01% 오르면서 상승 전환됐습니다.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격도 한동안 0.03%대 상승폭을 유지하고 있었는데 이번 주 0.05% 로 확대됐습니다.
관망세가 계속된 가운데 위치가 좋거나 선호단지 위주로 상승 거래가 발생하면서 전반적으로 상승한 것입니다.
전셋값 상승폭도 지난주 0.07% 에서 이번 주 0.10% 로 커졌는데요.
대단지 위주로 갱신계약이 이뤄지고 있고, 전세 매물이 부족한 상황에서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한국부동산원은 "구축 아파트의 경우에도 저가매물이 소진되며 전체 상승폭이 확대됐다"라고 분석했습니다.
[앵커]
전셋값이 53주째, 그러니까 1년 내내 오른 셈인데 세입자들의 고민이 크겠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전셋값 상승세에 전국의 아파트 전세 중위가격이 9개월 연속 올랐는데요.
지난달 전국 아파트 3.3㎡당 전세 중위가격은 1천385만 원을 기록했습니다.
전셋값이 계속 오르면서 매매가격 상승에도 영향을 주게 되는데요.
전세가율이 오르면 실수요자들이 전세 대신 집을 구매하는 경우가 늘거나 전세를 끼고 매수하는 '갭투자'가 되살아나면서 매매시장을 자극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매물 부족도 심화되고 있는데요.
다음 달 서울과 인천의 입주 물량이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각각 70% 이상 줄면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셋값이 더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SBS Biz 윤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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