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 ‘목포대학교 국립의대 유치’ 공동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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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목포시가 23일 목포대학교, 목포시의회와 '목포대학교 국립 의과대학 유치'를 위한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전라남도의 국립 의과대학 유치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박홍률 목포시장, 송하철 목포대학교 총장, 문차복 목포시의회 의장은 이날 개최한 기자회견을 통해 국립 의과대학 유치와 관련한 여러 의견에 대해 입장을 명확히 밝히고, 정부 공식자료를 근거로 전남 서부권의 열악한 의료현실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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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대성수 기자] 전라남도 목포시가 23일 목포대학교, 목포시의회와 ‘목포대학교 국립 의과대학 유치’를 위한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전라남도의 국립 의과대학 유치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박홍률 목포시장, 송하철 목포대학교 총장, 문차복 목포시의회 의장은 이날 개최한 기자회견을 통해 국립 의과대학 유치와 관련한 여러 의견에 대해 입장을 명확히 밝히고, 정부 공식자료를 근거로 전남 서부권의 열악한 의료현실을 설명했다.
공동 기자회견문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공공의료 확충을 위해 전국을 70개 중진료권으로 구분하고, 전남은 목포권.해남권.여수권.나주권.영광권 등 총 6개 진료권으로 분류하고 있다.
또 의료이용 형태 측면에서 목포권과 해남권을 통합해 1개 권역으로 간주하고 있다. 이런 기준에 따르면 목포권과 해남권을 합한 10개 시.군은 서부권, 순천권과 여수권을 합한 6개 시.군은 동부권으로 구분된다.
정부는 △인구가 적고 경제구조가 취약해 의료수요가 제한된 지역 △의료자원 접근과 환자 응급이송이 곤란한 지역 △양질의 의료서비스 이용이 제한되는 지역을 의료취약지역으로 정의하고 있다.
이에 목포시는 보건복지부 등 정부의 공식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남 서부권이 동부권에 비해 명명백백한 의료취약지임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 분만 및 응급의료 취약지
전남 동부권은 6개 시·군 중 4개 시·군이 분만 취약지이고 3개 시·군이 응급의료 취약지이지만, 서부권은 10개 시·군 중 목포를 제외한 9개 시·군이 분만 및 응급의료 취약지이다.
더욱이 의료취약계층인 65세 이상 노인비율 및 치매환자 수, 증증장애인 비율이 전남 서부권이 더 높으며, 경제적으로는 서부권 지역 내 총생산이 동부권의 37.5% 수준이고 재정자립도는 더 낮아 상대적으로 공공의료분야 재정투입에 한계가 있다
◇ 의료자원 접근의 어려움
서부권은 지리적으로 동부권보다 면적이 1.33배 더 넓고, 전국 유인도서의 40%가 밀집돼 있는 등 도서지역이 많아 응급상황시 보건의료서비스 등이 전박적으로 취약해 공공의료 시스템이 절실한 상황이다.
전체 의료기관과 의료인력도 동부권에 비해 부족하며, 전문병원의 경우 동부권은 서부권에는 없는 근로복지공단 산재전문 종합병원이 295병상 규모로 운영 중이다.
◇ 환자 응급이송의 곤란성과 의료서비스 이용의 제한
서부권의 경우 대학병원 등 상급종합병원의 기준시간 180분 내에 접근 불가능 인구비율도 높아 생명권 보장에 한계가 있으며, 환자 응급이송이 더 곤란해 의료서비스 이용이 더 제한된다.
더욱이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받지 못해 발생하는 ‘치료가능 사망률’이 약 50%에 육박해 순천권 41.15%, 여수권 43.81%, 전남평균 45.63% 보다 높았으며, 시·군 행정구역 기준 관외진료비는 서부권이 2,171억원 더 많아 관외 의료비 유출도 더 심각하다.
◇ 산업재해 및 근골격계 질환 위험성 높아
고용노동부 재해율 분석 결과 서부권인 목포지청 관할 9개 시·군은 0.92%로 동부권 여수지청 관할 시·군 평균인 0.59%, 전국 평균인 0.65%보다 더 높은 수치였다.
또 전국적으로 재해율이 높은 지역은 대부분 조선업 등 노동집약적 산업이 발달한 지역이며, 향후 해상풍력 발전단지 건설예정 지역인 목포·해남·신안 등은 재해율이 더 상승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여기에 근골격 질환이 많은 농어가 인구도 서부권이 2만 8,833명이 더 많아 산업재해 및 근골격계 질환에 대처할 수 있는 의료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박홍률 목포시장은 “공공보건의료기관인 국립의대 및 국립대학병원은 정부 공식 지표로 확인 된 전국 최고 의료취약지에 설립 하는 것이 지역 완결적 의료체계 구축과 도민 전체의 건강권과 생명권이 확보되는 방안”이라며, “지역민의 오랜숙원인 국립 의과대학이 목포대에 설립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목포=대성수 기자(dss@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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