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서 검토됐던 '김호중길' 조성 사업 최종 백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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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중구가 관광 인프라 확충 차원에서 검토하다 지지부진하던 '김호중길' 조성 사업을 최근 발생한 김호중 음주운전 사건을 계기로 완전히 백지화했다.
중구는 지난해부터 추진한 다운동 도시재생 사업과 연계한 관광 인프라 확충 차원에서 '김호중길'을 조성하는 사업을 검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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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사와 가수 측 제안 없어 지지부진, 명목만 남아 있던 상황
구체적인 계획 없고 예산도 확보하지 않아 현상태로 백지화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 중구가 관광 인프라 확충 차원에서 검토하다 지지부진하던 '김호중길' 조성 사업을 최근 발생한 김호중 음주운전 사건을 계기로 완전히 백지화했다.
23일 울산 중구에 따르면 김호중은 울산 명정초등학교와 울산중학교를 졸업했다. 중구는 지난해부터 추진한 다운동 도시재생 사업과 연계한 관광 인프라 확충 차원에서 '김호중길'을 조성하는 사업을 검토했다. 스토리를 담은 특화 길을 조성해 중구에도 팬덤 관광 산업 활성화를 해보자는 취지였다.
다운동 도시재생 사업은 이미 부지 확보 등을 위해 14억 5000만원을 확보한 상태며, 지난해 12월께 ‘다운동 도시재생활성화계획 수립 용역’도 최종보고회를 마친 상황이다.
김호중길 위치 또한 다운동 도시재생 사업지 부근으로 검토됐다. 사업이 완료된 뒤 도로, 인도 등 거리가 정비된 곳과 연계해 특화길을 만들겠다는 구상이었다.
김호중길은 그러나 구체적인 계획이 수립되지 않았고 관련 사업비 규모도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올해 들어 검토도 사실상 중단된 상태였다.
중구 관계자는 "김호중길 조성 사업이 검토된 것은 사실이지만 소속사와 가수 본인의 확실한 동의 의사도 제안도 없어서 이미 검토를 접은 사업이었다"라며 "도시재생 관련 일부 사업으로 명목만 남아 있다가 이번 음주 뺑소니 사건이 발생하면서 완전히 백지화됐다"라고 말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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