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전교조, 도교육청 제2부교육감 신설 논의에 "좀 더 숙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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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교육청이 정무·소통 담당 '제2부교육감' 신설을 골자로 하는 조직개편을 논의하자, 전교조에서 '속도 조절'을 요구하고 나섰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제주지부는 23일 성명에서 "교육청은 용역 발주 3개월 만에 조직개편안을 확정한다"며 "제2부교육감 직제 신설을 위한 조직개편이 이번 조직진단 연구용역의 목적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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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스1) 오현지 기자 = 제주도교육청이 정무·소통 담당 '제2부교육감' 신설을 골자로 하는 조직개편을 논의하자, 전교조에서 '속도 조절'을 요구하고 나섰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제주지부는 23일 성명에서 "교육청은 용역 발주 3개월 만에 조직개편안을 확정한다"며 "제2부교육감 직제 신설을 위한 조직개편이 이번 조직진단 연구용역의 목적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든다"고 밝혔다.
노조는 "교육청 조직개편의 기본은 장학사들이 교육 연구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라며 "하지만 용역보고서 조직개편안의 핵심은 조직 효율성에만 맞춰져 있으며, 구성원 1인당 처리할 수 있는 업무량을 효율적으로 운용하기 위한 수단으로만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미래 사회를 대비하기 위한 교육을 하기 위해선 교육환경이 어떻게 바뀌어야 하는가에 대한 논의 없이 단지 용역진이 얘기하는 효율성만 갖고 추진하는 조직개편은 졸속적"이라며 "이런 조직개편은 필연적으로 학교 현장의 혼란을 불러온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제주교육의 성패를 좌우할 조직개편 논의를 좀 더 심사숙고해 진행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제주교육청은 올 9월 하반기 인사에 맞춘 조직개편을 추진 중이다.
특히 도교육청의 지난 21일 '2024 제주도교육청 조직진단 연구용역' 최종 보고회에선 제2부교육감 신설을 골자로 하는 조직개편안이 제시했다. 2부교육감 대신 대외협력관 직제를 신설하는 대체안도 나왔다.
제주교육청에 제2부교육감을 둘 경우 소통지원과 대외협력, 교육 발전 특구 추진, 디지털·AI 기반 교육환경 구축, 국제교육·다문화 업무 등을 총괄할 전망이다.
oho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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