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다연, 리턴매치 설욕 실패.. 한국 단식 전원 탈락 [ITF 농협은행 국제테니스대회]

박성진 2024. 5. 23.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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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다연(NH농협은행, 407위)이 1년만에 다시 만난 재미교포 장한나(미국, 241위)에게 또다시 패하며 설욕에 실패했다.

백다연을 비롯한 한국 선수들은 23일 열린 2024 ITF 농협은행 국제여자테니스투어대회(이하 ITF 농협은행 국제테니스대회) 단식 2회전에서 모두 패하며 단식 일정을 모두 마감했다.

23일, 경기 고양시 농협대학교 올원테니스코트에서 열린 2024 ITF 농협은행 국제테니스대회 단식 2회전에서 백다연은 장한나에 2-6 5-7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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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다연

백다연(NH농협은행, 407위)이 1년만에 다시 만난 재미교포 장한나(미국, 241위)에게 또다시 패하며 설욕에 실패했다. 백다연을 비롯한 한국 선수들은 23일 열린 2024 ITF 농협은행 국제여자테니스투어대회(이하 ITF 농협은행 국제테니스대회) 단식 2회전에서 모두 패하며 단식 일정을 모두 마감했다. 

23일, 경기 고양시 농협대학교 올원테니스코트에서 열린 2024 ITF 농협은행 국제테니스대회 단식 2회전에서 백다연은 장한나에 2-6 5-7로 패했다. 장한나의 파상공세에 백다연이 견디지 못했다. 

장한나는 1세트부터 강하게 몰아부쳤다. 수비에 정평이 나있는 백다연이지만 장한나의 공격이 백다연의 수비망을 무너뜨렸다. 끈질긴 수비로 상대의 실수를 유발하는 스타일의 백다연인데 이날 경기에서는 수비 정확도가 평상시에 비해 떨어졌고, 장한나는 실수 없이 공격 포인트를 마무리하며 점수 차이가 금방 벌어졌다.

백다연은 2세트에서 장한나의 공격 페이스에 적응한 듯 접전을 이어갔지만 랠리를 주도한다는 인상을 주지 못했다. 공격 포인트를 내야할 순간에 스트로크 범실이 자주 나왔다. 결국 2세트도 5-7로 내주며 패배가 확정됐다.

백다연은 작년 ITF 농협은행 국제테니스대회에서도 2회전에서 장한나에게 패한 바 있다. 1년만의 리턴매치에서 또다시 패했다. 최근 1년 사이 국제대회에서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여왔던 백다연이었지만 홈코트에서 열린 이번 ITF 농협은행 국제대회에서는 2회전에서 탈락했다. 


구연우(성남시청, CJ제일제당 후원, 483위)는 이노우에 히나(미국, 432위)에 5-7 5-7로 패했다. 1, 2세트 모두 5점에 먼저 도달했지만 마무리가 안 됐다. 이번 대회 내내 강력한 좌우 스트로크를 자랑하던 이노우에는 이날 경기에서도 구연우에 비해 공격력에서 냉정히 앞서는 모습이었다.

상대의 리턴 게임을 경계했던 구연우이지만 정작 본인의 서브 게임 관리가 잘 안 됐다. 구연우는 이날 경기에서 전체 11개의 더블폴트를 범하는 등 서브 영점 잡기에 애를 먹었다. 12번의 서브 게임에서 5번 밖에 지키지 못했다. 이번 대회를 통해 약 한 달 반만의 실전 경기를 치렀던 구연우는 당분간 계속되는 국내 주최 ITF 월드투어(창원, 대구)를 위해서라도 서브 컨디션을 빨리 회복해야 하는 숙제가 생겼다.


전날 이번 대회 톱시드를 잡아내는 대이변을 썼던 이은혜(NH농협은행, 697위)는 사토 나호(일본, 348위)에 3-6 5-7로 패했다. 1회전 경기의 2시간 47분의 여파가 있는 듯 전날보다 몸이 무거워 보였고, 스트로크 정확도도 크게 떨어졌다. 2세트 5-6 상황에서 마지막 서브 게임을 놓치면서 타이브레이크로 끌고 갈 수 있는 기회가 사라지고 말았다.

백다연, 구연우, 이은혜가 모두 패하면서 한국 선수들의 이번 대회 단식 일정은 모두 종료되고 말았다. 올해 W50 등급으로 승격되며 아시아, 오세아니아 중상위권 선수들이 대거 참가한 영향도 있지만, 한국 선수들의 현재 세계적인 위치를 냉정하게 보여주는 결과였다. 대회 8강에는 일본 4명, 미국 2명, 대만과 호주에서 각각 1명의 선수들이 살아 남은 상태다.

2024 ITF 농협은행 국제테니스대회 단식 8강전은 24일(금) 오전 10시부터 같은 곳에서 열린다.

글= 박성진 기자(alfonso@mediawi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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