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뚝 하나로 통제 가능" "모범 그 자체"...장병들 '최고 연예인 행보관'은 마동석과 유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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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도적인 피지컬과 카리스마의 마동석님이 행보관이라면 군기를 잡을 땐 확실히, 쉴 땐 정말 재미있게 해줄 것 같아요."
군 장병들은 '부대의 어머니'로 통하는 행정보급관(행보관) 임무를 가장 잘 수행해 낼 것 같은 연예인으로 배우 마동석과 방송인 유재석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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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석, 고민 잘 들어줄 것"
"압도적인 피지컬과 카리스마의 마동석님이 행보관이라면 군기를 잡을 땐 확실히, 쉴 땐 정말 재미있게 해줄 것 같아요."
"국민MC 유재석님은 용사들의 고민을 빠르게 파악해 잘 해결해 줄 것 같아요."
군 장병들은 '부대의 어머니'로 통하는 행정보급관(행보관) 임무를 가장 잘 수행해 낼 것 같은 연예인으로 배우 마동석과 방송인 유재석을 꼽았다. 행보관은 부대의 행정과 보급을 담당하는 중대급 최고 직위 부사관으로, 작업과 배식 등 장병들 일상에 깊이 관여한다. 중대장이 '부대의 아버지'라면, 부대원을 이끄는 행보관은 '부대의 어머니'로 통한다.
국방홍보원 국방일보는 '최고의 행보관이 될 것 같은 연예인'을 주제로 한 5월 병영차트 설문 조사에서 마씨와 유씨가 각각 39표(7.9%)를 얻어 공동 1위에 올랐다고 23일 밝혔다. 조사는 5월3~12일 대국민 국군 소통 서비스 '더캠프' 앱을 통해 진행됐으며, 현역 병사 496명이 참여했다.
마씨를 첫손에 꼽은 병사들은 "외모부터 딱 행보관 관상"이라고 했다. "팔뚝 하나로 모든 것을 통제하는 최강의 행보관", "적들이 바로 도망칠 것 같은 포스", "작업을 엄청 잘할 것 같다"는 등의 이유도 있었다. 거대한 체구와 달리 '마블리(마동석+러블리)'로 불릴 만큼 유머 있고 다정한 캐릭터 때문에 "부대원들 단결을 도모하는 행보관 역할에 잘 맞는다"거나 "따뜻한 어머니 같은 행보관이 될 것"이란 의견도 있었다.
유씨를 선택한 병사들은 그의 소통 능력과 꼼꼼함에 주목했다. 이들은 "병사들과 정서적 소통이 원활할 것"이라거나 "병사와 직업군인 사이의 연결다리 역할을 하는 행보관 직무에 가장 잘 어울린다"고 했다. 한 병사는 "병사들의 고민을 진심으로 들어주고, 보급 업무도 꼼꼼히 처리하며, 군기도 잘 잡고, 병사들과 운동도 매일 함께하는 타의 모범 그 자체가 될 것"이라고 호평했다.
3위는 배우 유해진, 4위는 방송인 이수근, 5위는 배우 김수현이 차지했다. 이 밖에도 방송인 박명수, 가수 아이유, 배우 최민식과 황정민 등이 이름을 올렸다.
김경준 기자 ultrakj75@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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