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③] '더 에이트 쇼' 류준열, '그린워싱' 논란의 변.."보이는 것에 집착, 욕심 과해"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류준열(38)이 그린워싱 논란에 답했다.
류준열은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에이트 쇼(The 8 Show)'(한재림 이현지 극본, 한재림 연출)의 인터뷰에 임했다.
류준열은 최근 제작발표회에서 "최근 생각이 많아지는 시기"라고 고백한 바 있다. 이에 류준열은 "솔직하게 말하면, 제가 있었던 일련의 사건으로 느끼는 바는 결국에는 진수도 이성적이고 올바른 판단을 했다고 생각하고 평범한 사람이라 생각하지만 그 안에서 보통이라는 것이 결국에는 한 인간으로서 욕심이나 불안함이 늘어나는 것 같다. 첫 대사에서 '보름만 더' '하루만 더' 하는데, 그 뒤에는 욕심들이 있잖나. 사실은 그런 부분들이 있던 것 같다. 데뷔하면서, 데뷔 전부터 가졌던 생각들이 데뷔하고나서 점점 생각도 바뀌고 욕심도 생기고 한편으로는 우리 주변에서 가지고 있던 저에 대한 이미지들을 욕심을 부리고 가져가려고 하지 않았나. 갇혀있었다는 생각이 든다. 돌아봤다는 것이 내가 너무 어떤 이미지를 갖고 싶어서 내가 이것들을 해왔으니 욕심을 부리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돌아보고 앞으로 어떤 말과 행동을 할 때 신중하게 얘기하고 나서거나 보여지는 모습이 아니라 진심을 다해서 어떤 마음을 갖고 있는지 생각이 들고 앞으로도 그렇게 표현하고 이야기하려는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류준열은 열애와 더불어 환경보호와 관련한 그린워싱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류준열은 그린피스의 홍보대사로서 환경을 보호하는 환경운동가 배우로서의 이미지를 구축했던 바 있다. 그러나 예전부터 골프를 취미로 즐겼다는 이야기가 돌자마자 '그린워싱'(친환경적(Green)인 것처럼 세탁(White Washing), 한국어로는 '위장환경주의')논란을 피하지 못했다.
이에 대한 생각을 묻자 류준열은 "환경 관련해서는 잘 아시겠지만 시작하게 된 계기가 데뷔하고 너무 큰 사랑을 받다 보니까 어떻게 하면 사랑을 나눌 수 있을지 고민하던 와중에 여행도 좋아하고 하면서 자연 보고 이러면서 내가 여행 다녔던 마음들을 많이 느끼면 좋겠다고 해서 그린피스와 일을 하게 된건데,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했던 것 같다. 일상에서 할 수 있는 일이 있을까 했는데 점점 일이 커지고 관심을 받으면서 제가 좀 욕심이 과한 느낌이 없지 않아 있나 생각이 든다. 저를 좋아해준 건강한 생각과 제안들에 대해서 많은 분들이 기대하고 그런 것에 대해 더 욕심을 내고 그러다 보니까 이런 일이 생기지 않았나 생각이 들면서 앞으로 좀 더 신중하게 행동해야 하지 않을까. 보여지는 것을 집중하고 그런 이미지를 가지려 애쓰기 보다는 촉심으로 돌아가서 정말 마음으로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 고민하는 과정인 것 같다. 이런 것들은 꼭 이 이슈뿐만 아니라 배우로서 이 직업을 갖고 있으면서 끊임없이 해나가야 하고 지금도 배우는 과정이고 지금도 고민해야 하는 일이라고 생각이 든다. 마찬가지인 것 같다. 제가 이런 욕심들, 이런 더 잘해내고 좋은 작품을 만나야 하고 더 많은 관객들이 찾아봐주고 더 많은 관객을 찾아주면 좋겠다는 욕심을 스스로가 고민하는 과정 중에서 축구도 하고 여행도 다니고 사진도 찍고 골프도 치면서 많이 해소도 하고 누그러트리고 둥실하게 만드는 과정 중이었던 것 같은데, 그런 것들 중에 하나로 봐주면 어떨까 싶다"고 해명했다.
또 류준열은 "탈이 났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조금 더 조심하고 그래야 하지 않을까 싶다"며 "'내가 욕심이 과했나, 놓치고 가는 게 뭘까'를 찾아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라고 생각한다. 신중하고 조심해야 할 필요가 있다. 보여지는 이미지에 집착하지 않고, 솔직하게 다가가는 편을 고민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앞으로 배우 생활을 하면서 계속해서 고민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더 에이트 쇼' 8명의 인물이 8층으로 나뉜 비밀스런 공간에 갇혀 '시간이 쌓이면 돈을 버는' 달콤하지만 위험한 쇼에 참가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 배진수 작가가 공개했던 웹툰 '머니게임'과 '파이게임'을 원작으로 하는 작품. 류준열은 3층 배진수를 연기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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