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길 속초시의장 "옛 동우대 부지 매각 강행 좌시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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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법인 경동대(강원 원주시)가 속초시 노학동 옛 동우대(경동대 설악 캠퍼스) 부지와 건물 매각을 추진하면서 지역사회의 반발에 부딪힌 가운데 속초시의회도 규탄 성명을 내고 강력 대응을 예고했다.
김 의장은 "그러나 경동대는 학생 수 감소에 따른 자구책이란 미명하에 원주와 양주 캠퍼스로 학과를 이전했고, 결국 학교의 부동산을 매각한다는 공고문을 띄워 속초시민을 분노케 했다"며 "헐값에 매입한 시유지를 통해 수백억의 이익을 추구하는 모습에 시민이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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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장 "역세권 강조하며 엄청 홍보, 저의 의심"
(속초=뉴스1) 윤왕근 기자 = 학교법인 경동대(강원 원주시)가 속초시 노학동 옛 동우대(경동대 설악 캠퍼스) 부지와 건물 매각을 추진하면서 지역사회의 반발에 부딪힌 가운데 속초시의회도 규탄 성명을 내고 강력 대응을 예고했다.
김명길 의장을 비롯한 시의원들은 23일 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동대는 수의계약으로 헐값에 매입한 시유지를 재단의 수익 확대에 악용하는 행태를 즉각 중단하고 속초시에 환원할 것을 엄중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속초시가 과거 대학 유치를 위해 노력하는 과정에서 시유지 76필지 18만㎡를 1억3050만원에 수의계약으로 매각했다"며 "이는 당시에도 헐값이었지만 물가상승률을 감안한 현재 금액으로도 10억원이 되지 않는 그야말로 거저 주다시피한 액수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유지 매각에 시민이 동의한 이유는 지역인재 양성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 때문이었다"고 덧붙였다.
김 의장은 "그러나 경동대는 학생 수 감소에 따른 자구책이란 미명하에 원주와 양주 캠퍼스로 학과를 이전했고, 결국 학교의 부동산을 매각한다는 공고문을 띄워 속초시민을 분노케 했다"며 "헐값에 매입한 시유지를 통해 수백억의 이익을 추구하는 모습에 시민이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인접 지역에 들어설 동서 고속화 철도와 동해북부선과의 시너지를 강조하고 역세권 조성의 청사진을 제시하며 매각 물건을 홍보하는 등 그 저의를 의심하게 만들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김 의장은 "만약 시민의 목소리를 묵살하고 부동산 매각을 강행한다면 차후 발생할 모든 일의 책임은 경동대학교가 무겁게 받아들여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경동대는 이달 초 학교 홈페이지에 옛 동우대 부지와 건물에 대한 입찰공고를 냈다.
매각 부지는 학교 용지 20만5977㎡, 노학 온천지구 지정 부지 9만6413㎡ 등 30만2390㎡로, 예정 가격은 781억8300만여원이다. 건물의 경우 교사(校舍) 등 4만8574㎡, 예정가격은 73억4300만원으로 전체 매각 예정가는 모두 855억2600만여원에 달한다.
해당 부지의 절반 이상이 당시 속초 시유지로, 시는 '교육 목적'으로 이 법인에 매각한 바 있다.
wgjh654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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