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압박에의 저항 정신…액스 미스유타 亞 첫 개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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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레스프로젝트는 오는 6월 30일까지 액스 미스유타의 아시아 첫 개인전 '정점의 직전'(Best Before)을 개최한다.
튀르키예 이스탄불을 기반으로 작업하는 러시아 출신 작가는 뚜렷한 명암으로 마치 조각 같은 인물을 캔버스에 표현하는 독창적인 화풍과 사회적 관습에 의문을 제기하는 메시지를 작품에 드러낸다.
캔버스에 깎아 새긴 듯한 강한 명암과 그림자로 표현된 그녀의 상징적인 거대한 인물들은 화면을 이루는 추상화된 풍경에 금방이라도 잠식될 것처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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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페레스프로젝트는 오는 6월 30일까지 액스 미스유타의 아시아 첫 개인전 '정점의 직전'(Best Before)을 개최한다.
튀르키예 이스탄불을 기반으로 작업하는 러시아 출신 작가는 뚜렷한 명암으로 마치 조각 같은 인물을 캔버스에 표현하는 독창적인 화풍과 사회적 관습에 의문을 제기하는 메시지를 작품에 드러낸다.
화면 속 시곗바늘이 없는 손목시계를 찬 인물들을 통해 '나이' 혹은 '적기'와 같이 시간과 관련된 사회적 압박에 저항하는 정신을 암시한다.
캔버스에 깎아 새긴 듯한 강한 명암과 그림자로 표현된 그녀의 상징적인 거대한 인물들은 화면을 이루는 추상화된 풍경에 금방이라도 잠식될 것처럼 보인다.
이처럼 화면 속 인물과 배경 사이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것은 작가가 개인의 경험을 형성하는 힘을 사회적 또는 가족적 요인을 통해 탐구하고 있음을 암시한다.
이는 그의 작품 중 드물게 인물이 등장하지 않는 '폐기물'(Trash)에서 절정을 이룬다. 이 작품에서는 인물이 등장하지 않는 대신, 웨딩드레서의 모습을 닮은 증기가 뿜어져 나오고 상징적인 물건들로 넘쳐나 거칠고 주름진 풍경을 자아낸다.
이는 사회적 기대에 사로잡힌 누군가의 자아가 투영된 것이라고 한다.
작가는 경험과 타인에 대한 관찰을 바탕으로 사전 계획 없이 캔버스에 바로 작업한다. 캔버스를 가로지르는 그의 카타르시스적인 손놀림은 존재의 복잡성을 함축하는 연상적 장면을 만들어낸다.
'나이'라는 개념을 토대로 개인의 성취를 측정하는 척도로 사용되는 '시간'은 인물의 손목을 장식하는 시곗바늘이 없는 시계로 상징화되어 작품 내에서 중심을 이룬다.
ic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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