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컬처를 한자리에'…천안K컬처 박람회 관람객 붐벼

K푸드와 뷰티, 웹툰 산업전시관 다양한 우리나라 제품들 전시…관람객 발길 이어져

'글로벌 K컬처 세계를 물들이다'를 주제로 오는 26일까지 독립기념관에서 열리는 천안K 컬처 박람회에 많은 관람객들이 모여들고 있다. 특히 K뷰티와 푸드, 웹툰 등 산업전시관을 중심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어 시선을 모은다.

23일 오전 10시 K-컬처 박람회 행사장인 독립기념관에는 단체 관람객은 물론 일반 성인 관람객들이 하나둘씩 모여들기 시작했다.

K푸드전시관에서 만난 30대 여성들은 전시관을 둘러보며 방대한 행사 규모에 놀랐다는 반응을 보였다.

경기도 안성에 사는 이들은 "처음 인터넷으로 홍보하는 것을 보고 그냥 지자체에서 하는 작은 지역 행사로만 생각했다"면서 "아직 도착해서 많이 둘러보진 못했지만 행사의 규모가 상당하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K푸드 전시관에는 해외에서 인기 있는 라면 제조 업체들이 각종 판촉물과 제품들을 소개하고 기념품을 나눠줘 관람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또 한쪽에는 지역 특산물, 먹거리 제품들이 상품 소개는 물론 판매도 한다.

우리나라 미용제품들을 전시해 놓은 K뷰티 전시관 역시 많은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곳에는 지역 유명헤어숍의 헤어제품은 물론, 충남 보령머드화장품과 피부미용 기기 업체 등이 입점해 관람객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또 피부미용사회 중앙회 충남지회에서는 간단한 피부미용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백석문화대 뷰티디자인과 학생들이 개인의 피부색에 따라 어울리는 색을 찾아주는 퍼스널컬러를 진단하는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행사기간 동안 뷰티인플루언서가 직접 K팝 아이돌 메이크업을 시연하고 화장법과 헤어스타일 정보를 알려주는 아이돌 메이크업 시연도 열린다.

뷰티 산업전시관 옆에는 전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K 웹툰 전시관이 마련돼 있다. 이곳에서는 '나혼자만 레벨업' 웹툰의 탄생기와 제작과정 등을 알아볼 수 있다. 이 작품은 누적 조회수가 전세계적으로 150억회에 달할 정도로 큰 인기 모았다.

또 유명 웹툰 작가의 굿즈 판매부스와 캐릭터 상품을 전시한 부스 역시 눈길을 끌었다.

이같은 인기를 반영하듯 청소년은 물론 20대 성인 등 많은 관람객이 모여 있었다.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쓰이고 있는 웹툰 장비를 체험해볼 수 있는 부스는 관람객들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릴 정도였다.

이곳에서 만난 20대 여성은 "평소 웹툰 그리는 것에 관심을 갖고 있는데 신제품을 이용해 볼 수 있어서 좋았다"며 "우리나라 웹툰이 세계적으로 유명한데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행사장에는 단체 관람객들도 상당수 눈에 띄었다.

경북 경산시 압량초등학교 6학년 학생들은 경기도의 한 놀이공원에 수학여행을 가다 천안을 방문, K컬처 박람회를 관람하느라 분주했다. 학생들은 삼삼오오 모여 전시관을 둘러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학생들은 "전시관을 둘러보면서 각종 기념품도 받을 수 있어 좋았다"며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우리나라 제품들과 문화 등을 한눈에 볼 수 있어 좋은 경험이 됐다"고 말했다.

이밖에 어린 자녀들을 위한 K 키즈존과 대학생들의 각종 전시체험 공간도 관람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박람회 3일차인 24일 오후에는 K팝 월드오디션 행사와 K팝 콘서트가, 25일에는 K팝 월드오디션 결선과 유명 라디오 프로그램 콘서트가 진행되며 마지막날인 26일에는 외국인 문화축제 등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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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대전CBS 인상준 기자 sky0705i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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