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현장]"시청률 두자리 목표"…'우리, 집' 김희선x이혜영, '女女케미'로 MBC 금토극 상승세ing(종합)

정빛 2024. 5. 23.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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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 김희선(왼쪽), 이혜영. 사진 제공=MBC

[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배우 김희선, 이혜영의 '케미 열전'이 MBC 드라마 '우리, 집'에서 펼쳐진다.

MBC 새 금토드라마 '우리, 집'은 23일 온라인 제작발표회를 열고, 작품에 대한 얘기를 들려줬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이동현 감독, 배우 김희선, 이혜영, 김남희, 연우, 황찬성, 재찬이 참석했다.

'우리, 집'(극본 남지연, 연출 이동현 위득규)은 자타 공인 대한민국 최고의 가정 심리 상담의인 노영원(김희선)이 정체 모를 협박범에게 자신의 커리어와 가정을 위협받게 되면서 추리소설 작가인 시어머니 홍사강(이혜영)과 공조해 가족을 지키려는 이야기를 담은 생활밀착형 코믹스릴러다.

'닥터 로이어', '미쓰리는 알고 있다'에서 섬세하고 감각적인 연출력을 입증한 이동현 감독과 웹드라마 '그래서 나는 안티팬과 결혼했다'에서 기발한 발상과 신선한 필력으로 각광받은 남지연 작가가 의기투합해 관심을 모으는 중이다.

이 감독은 "이 작품은 희로애락이 다 있는 작품이다. 생활밀착형 코믹 스릴러라는 바탕으로 나왔다. 코믹적인 장면도, 스릴러 장면도, 행복한 장면도 있다. 모든 드라마가 희로애락이 있어서 새로운 장르라기 보다는, 이름을 재밌게 홍보할 때 써보자는 취지로 만들었다. 보시는 분들 입장에서는 새롭게 혹은 다른 느낌으로 다가갈 것 같다"라고 밝혔다.

제목에 쉼표가 들어간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이 감독은 "'우리, 집'이라는 제목이 걸맞겠다고 생각했다. 화목한 집안만은 아닌 것을 보여준다. 그래서 함께할 때 의미도 되지만 우리 속에 갇힌 듯한 이야기도 돼서 '우리'라고 하고, '집'으로 했다"라고 설명했다.

'우리, 집' 황찬성, 재찬, 이혜영, 김희선, 연우, 김남희(왼쪽부터). 사진 제공=MBC

특히 '우리, 집'은 김희선-이혜영-김남희-연우-황찬성-권해효-안길강-재찬-정건주-신소율-정헌-양재현-김선경 등 탄탄한 연기력의 '믿보배'들이 막강 라인업을 완성,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김희선은 대한민국 최고 가족 문제 심리상담의이자 국민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셀럽 노영원 역을 맡았다. "오은영 박사님을 참고하려고 했다"는 김희선은 "김희선이 상담가를 한다면 어땠을까라면서 최대한 비슷하게 하려고 했다. 의상이나 헤어 스타일이나, 많은 분이 좋아해 주시니 그것도 신경 쓰려고 했다. 차분하게 하려고 했는데, 전문 용어도 많아서 연습밖에 없더라. 오은영 박사님 프로그램도 많이 봤다"고 상담가 역할을 위해 신경 쓴 점을 짚었다.

이어 새로운 도전이라는 점에서 "다들 '22년째 재발견'이라고 하는데, 처음에는 그동안 사람들에게 어떤 모습을 보여줬기에 'N번째 재발견'이라고 하는지"라고 웃으며 "다들 자기 전공이 있는데, 로맨스 같은 것을 주로 했다. 그런 것은 20, 30대에 했다. 40대에 할 수 있는 역할이 있지 않느냐. 이제까지 안 한 것을 하고 싶다. 전공 분야가 아닌 것을 시도하고 도전해 보고 싶다. 할 때마다 좋게 봐주시고, 실패도 있었지만 도전할 수 있는 것이 행운이다. 또 정반대인 액션도 해보고 싶은 욕심이 있다"라고 말했다.

이혜영은 하나밖에 없는 아들 최재진을 위해 헌신하는 삶을 산 노영원의 시어머니이자 추리소설 작가 홍사강 역을 맡아 연기 변신에 도전한다. "드라마는 대본이 처음부터 완벽하게 안 나오는데, 저는 시놉시스에서 보여준 이야기가 흥미가 있었다"는 이혜영은 "작품을 대하면서 거는 기대가 있다. '얼마나 즐겁게 할 수 있는가, 만족을 얻을 수 있는가'를 생각한다. 위로를 줄 것 같더라"며 "가족의 이야기고, 이 감독이 이걸 잘 만들 것 같았다. 여백과 유머가 있으면서 감동을 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김희선이 있다는 것도 한몫했다"고 거들었다.

이어 김희선과의 호흡에 대해 "희선 씨와 연기한 적이 없어서, 이쁜 배우라고만 생각했다. 그냥 이쁜 게 아니라 너무 이쁘다. 쾌활하지만 정말 매너가 '원조 한류스타'답더라. 한마디로 최고의 여인, 최고의 배우다. 촬영 내내 너무 재밌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에 김희선은 "대한민국 배우라면 다 하고 싶어 한다. 저는 이 작품을 선생님이 하신다고 결정한 후 자랑하기 바빴다. 특별출연해 주신 분들이 저를 다 부러워했다"라고 이혜영을 향한 존경심을 표했다.

'우리, 집' 재찬, 이혜영, 김희선, 김남희(왼쪽부터). 사진 제공=MBC

김남희는 재건성형의 대가로 이름을 날리고 있는 의사인 노영원의 남편 최재진 역이다. 자신과 캐릭터의 싱크로율에 대해 "50%정도 비슷하다. 저는 능동적이고 말도 많은데, 이 역할을 하면서 그게 없는 삶을 살아 보니, 남을 배려하려고 자기 주장을 안 하는 경우도 있었을 텐데 '너무 내 말만 했나'라는 생각을 했다. 아내가 챙겨주는 삶도 보호받는 느낌이 들어서 색다른 경험이었다"라고 했다.

연우는 베일에 싸인, 행보를 전혀 예측할 수 없는 여자 이세나 역으로 파격적인 열연을 선보인다. 역할에 대해 스포일러를 걱정한 연우는 "세나가 가진 성향의 특성이 있다. 그 특성이 스포다. 근데 그것들을 잘 이해하고 살리고 싶어서, 관련 영상들이나 서적들을 많이 찾아봤다. 알고리즘에 관련된 영상들이 도배가 될 정도로 종일 봤다"라고 캐릭터를 위해 중점 둔 부분을 알렸다.

황찬성은 능청스럽고 철부지 같은 면모를 지닌 노영원의 천덕꾸러기 남동생 노영민 역으로, 재찬은 훈훈한 외모와 완벽한 성적, 깍듯한 예의까지 몸에 배여 있는 노영원과 최재진의 아들 최도현 역으로 활약을 펼칠 전망이다.

황찬성은 "영민이가 개구쟁이인데, 예고편을 보니 굉장히 스릴러로 나오더라. 그렇게 연기해도 되는지 걱정을 했다. 이 분위기에 괜찮냐고도 물어봤다"라며 촬영 당시 에피소드를 전했다. 대선배들과 호흡을 맞추게 된 막내 재찬은 "저로는 긴장이 많이 되는 작업이었는데, 긴장 풀어 주시려고 장난도 많이 걸어 주셔서 감사했다"라고 고마움을 나타냈다.

최근 MBC 금토드라마가 5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시청률에 대한 부담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감독은 "손에 갑자기 땀이 난다. 앞선 작품들에 힘을 받아서, 그거보다 좀 더 잘 나오는 두 자릿수 노력하겠다"라고 기대했다.

MBC 금토드라마 '우리, 집'은 오는 24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된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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