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농소농협, 울산 호접란 미국 수출 행사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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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북구 농소지역에서 키운 호접란이 미국으로 올해 첫 수출길에 올랐다.
울산 농소농협(조합장 정성락, 사진 왼쪽 여섯번째)은 23일 북구 중산동 송정농원(대표 황문구, 〃일곱번째)에서 '울산 농소 호접란 미국 수출 기념행사'를 가졌다.
황문구 송정농원 대표는 "올해 3회에 걸쳐 총 10만본 가량의 호접란을 미국에 수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울산시와 농소농협도 관계기관과 함께 울산 지역 난의 미국 수출을 위해 발 빠르게 움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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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차에 걸쳐 총 10만본 수출할 예정
행정·유관기관과의 협업 통해 얻은 결실
울산 북구 농소지역에서 키운 호접란이 미국으로 올해 첫 수출길에 올랐다.
울산 농소농협(조합장 정성락, 사진 왼쪽 여섯번째)은 23일 북구 중산동 송정농원(대표 황문구, 〃일곱번째)에서 ‘울산 농소 호접란 미국 수출 기념행사’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정 조합장을 비롯한 농소농협 임원과 황 대표, 최해봉 농소화훼작목회장과 회원 등이 참석했다.
이날 수출길에 오른 호접란은 2만5872본(11만6424달러)이며, 부산항을 출발해 미국 플로리다주 아포카시에 있는 코러스 오키드(Korus orchid)에 도착할 예정이다. 호접란은 울산 북구지역에서 14개월 정도 자란 것인데, 미국 현지에서 3~4개월 정도 더 생육한 후 개화하면 판매될 예정이다. 황문구 송정농원 대표는 “올해 3회에 걸쳐 총 10만본 가량의 호접란을 미국에 수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호접란 분화 수출은 수출농업 우수사례로 손꼽힌다. 과거엔 한국산 난을 미국에 수출할 때 검역상의 문제로 뿌리를 세척해 흙을 완전히 제거해야만 했다. 따라서 30일 이상 걸리는 운송 과정에서 손실을 감수해야 했으며, 미국 현지에서도 생육 장애가 생기는 등 상품성이 떨어져 사실상 수출이 어려웠다. 이 같은 농가의 고충을 해소하기 위해 우리 정부는 미국과의 수출검역 협상에 나섰고, 5년간의 긴 협상 끝에 지난 2017년 검역 조건이 타결돼 국내산 난을 화분에 심은 상태에서 수출할 수 있게 됐다.
울산시와 농소농협도 관계기관과 함께 울산 지역 난의 미국 수출을 위해 발 빠르게 움직였다. 지난 2019년 울산 북구에 0.4㏊ 규모의 난 재배 시설하우스를 준공하고 같은 해 12월 미국 수출단지로 승인받았는데, 농림축산식품부·울산시·북구의 예산 지원덕에 가능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또 농촌진흥청은 난 품종 육성과 선도유지 등 기술개발과 수출전략을 지원했으며,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는 까다로운 미국 정부의 수출 난 검역조건에 맞게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행정기관과 유관기관간 협업으로 결실을 거둔 셈이다.
정성락 조합장은 “이번 울산 난 미국 수출은 단순히 일회성 행사가 아니다”라며 “민관 협력을 통해 한미 양국 간의 검역조건에 맞춰 수출하게 됨에 따라 호접난의 수급 안정과 농가 소득 증대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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