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 시즌’ 해외 10개국으로 진출한다

문체부 ‘국제문화정책 추진전략’ 발표

유인촌 문체부 장관, ‘국제문화정책 추진전략’ 발표 (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3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회의실에서 ‘국제문화정책 추진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2024.5.23 uwg806@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한국 문화가 세계적 위상을 구축할 수 있도록 단일 창구를 통해 적극적으로 해외에 알리겠다.”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K컬처의 해외 홍보에 박차를 가하기 위한 종합 전략을 ‘국제문화정책 추진전략’을 문화체육관광부가 23일 수립해 발표했다.

먼저 문체부는 K-컬처와 유관산업의 국제교류 사업을 총괄하는 국제문화정책협의회를 운영하고, 해외에서는 한국문화원이 K-컬처 확산의 구심점이 되도록 역할을 강화한다고 발표했다. 또 산발적으로 열리는 해외의 여러 축제를 아우르는 국가 브랜드도 만든다. 한국문화 종합축제인 ‘코리아 시즌’을 연간 10개 내외 국가에서 개최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중심축은 세계 34개국에 42개소가 있는 재외 한국문화원이 맡는다. 이들이 한국관광공사 해외지사, 한국콘텐츠진흥원 해외 비즈니스센터, 세종학당 등의 협업을 이끄는 구심점이 되도록 역할을 확대한다.

소규모 개별 행사도 단일 브랜드로 통합한다. 별개로 운영하던 문화행사 순회 지원사업을 ‘투어링 K-아츠’로 일원화한다. 수교, 국제행사 때 진행하는 한국문화 축제는 ‘코리아 시즌’으로, 기업 대상(B2B) 행사는 ‘코리아 엑스포’라는 단일 브랜드로 재편한다. 올림픽·엑스포 등 국제 행사에 발맞춰 한국문화 전반을 집중적으로 홍보할 ‘코리아 시즌’은 연간 10개 내외 대상 국가를 선정해 개최를 검토하고 총괄 예술감독을 선임한다.

유인촌 장관은 “한국문화도 한글에 대한 해외의 관심도 너무 뜨겁다. 이제 잘 알리는 일만 남았다. 한류와 수출 상품과의 연계를 위해 외교부·산업부 등 타 부처와의 협업도 강화해 ‘글로벌 문화 중추 국가’로 도약하는 데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