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혈병으로 떠난 아들 뜻 따라”…3년째 고교후배들에 장학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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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기·윤병숙씨 부부가 23일 오전 청주시 흥덕구 서부로 충북예술고등학교를 찾아 장학금 500만원을 건넸다.
김씨 부부는 2018년 이 학교 미술과를 졸업한 김재현군의 학부모다.
김군의 부모는 2022년 1천만원, 지난해 500만원 등 이 학교에 장학금을 잇따라 기부했다.
이날 김씨 부부는 "아들이 모교에 장학금을 기부하고 싶다는 뜻을 남겨 그 약속을 지키려고 학교를 찾았다"며 "앞으로 형편·여유 등을 살펴 장학금을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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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예고 졸업 뒤 충북대 조소과 재학 중 숨져
“아들과 한 약속을 지키려고…”
김태기·윤병숙씨 부부가 23일 오전 청주시 흥덕구 서부로 충북예술고등학교를 찾아 장학금 500만원을 건넸다. 김씨 부부는 2018년 이 학교 미술과를 졸업한 김재현군의 학부모다. 김군은 이 학교를 나온 뒤 충북대 조소과에 진학했지만, 백혈병으로 투병하다 2021년 숨졌다.
김군의 부모는 2022년 1천만원, 지난해 500만원 등 이 학교에 장학금을 잇따라 기부했다. 이날 김씨 부부는 “아들이 모교에 장학금을 기부하고 싶다는 뜻을 남겨 그 약속을 지키려고 학교를 찾았다”며 “앞으로 형편·여유 등을 살펴 장학금을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학교는 이날 이들 부부에게 감사패를 건넸다. 전오성 충북예고 교장은 “자식 잃은 슬픔을 가슴에 묻고 예술 열정을 꽃피우는 후학들을 위해 아름다운 기부를 해 준 부부에게 감사드린다”며 “김군과 부부의 뜻에 따라 장학금을 소중하게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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