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운용, `Fn반도체TOP10 ETF` 순자산 8000억 돌파

국내 반도체 투자 ETF 중 최대

[미래에셋자산운용 제공]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Fn반도체TOP10 ETF' 순자산이 8000억원을 돌파했다고 23일 밝혔다.

전날 종가 기준 순자산은 8837억원으로 국내 상장된 반도체 투자 ETF 중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이 상품은 국내 반도체 상위 10개 기업에 집중 투자한다. 국내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각각 24%, 26% 비중으로 담았고 인공지능용 고성능 반도체 장비를 공급하는 '한미반도체'와 온디바이스인공지능 수혜주로 꼽히는 리노공업 등 주요 반도체 기업이 포함돼 있다.

이들 기업들은 최근 고성능 반도체 수요가 급증하며 수혜가 예상된다. 생성형 인공지능 경쟁이 가속화되며 고성능 반도체를 생산할 수 있는 기업의 경쟁력이 높아지면서다. 인공지능 반도체의 핵심인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을 이끌고 있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올해 HBM 완판 소식을 발표하기도 했다.

최근 엔비디아의 주가 상승까지 더해지며 반도체 투자 ETF의 인기도 높아지고 있다. TIGER Fn반도체TOP10 ETF는 연초 이후 순자산 규모만 1700억원 이상 증가하며 국내 상장 반도체 ETF 중 가장 성장폭이 컸다.

신승우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팀 매니저는 "고성능 반도체 수요가 급증하며 지속가능한 성장이 예상되는 국내 반도체 산업의 수혜를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김남석기자 kns@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