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인생의 저점에 있을 때 함께 해준 사람”... 클롭을 향한 ‘친한파’ 수비수의 마지막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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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브렌에게 클롭 감독은 은인이었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21일(한국 시간) "리버풀의 한 전직 선수가 인생의 '가장 낮은 지점'에서 자신을 도와준 위르겐 클롭에게 감사를 표했다"라고 보도했다.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 버질 반 다이크 등 클롭과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낸 선수들은 클롭이 리버풀에서 남긴 영향과 유산에 대한 감동적인 인터뷰를 통해 클롭을 떠나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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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로브렌에게 클롭 감독은 은인이었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21일(한국 시간) “리버풀의 한 전직 선수가 인생의 '가장 낮은 지점'에서 자신을 도와준 위르겐 클롭에게 감사를 표했다”라고 보도했다.
리버풀은 20일(한국 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23/24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8라운드 울버햄튼과의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 경기를 끝으로 클롭 감독은 9년간의 리버풀 생활을 마감했다.
안필드에서 리버풀을 지휘하는 마지막 경기를 치른 클롭은 풀타임 휘슬이 울린 후 명예의 전당과 특별한 고별 세레모니를 받았다. 클롭은 후임자인 아르네 슬롯을 위해 '라이브 이즈 라이프'에 맞춰 새로운 노래를 부르기도 하면서 리버풀 팬들과 마지막 추억을 쌓았다.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 버질 반 다이크 등 클롭과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낸 선수들은 클롭이 리버풀에서 남긴 영향과 유산에 대한 감동적인 인터뷰를 통해 클롭을 떠나보냈다.
울버햄튼전 승리 후 선수단과 코치진이 한 바퀴를 돌고 난 후, 클롭은 리버풀의 감독으로서 마지막으로 선수들을 한자리에 모아 감동적인 연설을 했다. 클롭은 “사랑한다. 내가 할 수 있는 말은 그것뿐이다”라고 말했다.
클롭은 이어서 “여러분이 발전하고 다음 단계로 나아가는 모습을 보고 싶다. 오늘 아침에도 말했지만, [7개의 트로피를 들고] '그걸로 충분하지 않다'라고 말하는 사람들은 축구에 대해 전혀 모르는 사람들이다. 더 좋은 순간을 만들 수 있었을까? 물론 항상 가능하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기대할 수 있는 것보다 더 잘했나? 물론이다. 최고의 팀이 되려면 더 오랜 시간이 걸리는데, 이렇게 해냈으니까 말이다”라고 덧붙였다.
클롭은 마지막으로 “사랑한다는 말을 하고 싶다. 정말 멋진 시간이었다. 함께 해주셔서 감사하다. 당신들이 정말 자랑스럽고 내가 이 자리에 함께할 수 있어서 정말 자랑스럽다. 정말 감사하다”라고 말하며 라커룸 연설을 마무리 지었다.
그가 필드 위를 떠난 후 리버풀의 센터백이었던 데얀 로브렌은 클롭에게 경의를 표했다. 2014년 사우스햄튼에서 리버풀에 입단한 로브렌은 챔피언스리그와 프리미어리그 우승컵을 들어 올린 후 2020년 여름에 리버풀을 떠났다. 로브렌은 태극기 휘날리며를 제일 좋아하는 영화로 뽑으며 한국 팬들에게 많은 관심도 받았었다.
로브렌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당신은 온 세상이 나를 공격할 때 일어서는 법을 알려주었다. 아무도 나를 신뢰하지 않을 때 내게 스스로를 믿는 법을 알려주었다. 어려운 시기에 남자가 되는 법을 알려주셨다. 내가 인생의 가장 저점에 있을 때 함께 해준 사람은 바로 감독님이셨다. 감독님은 내 말에 경청했고, 내게 평생 잊지 못할 말들을 해주셨다. 감사합니다. 보스”라고 작별 인사를 남겼다.
이 작별 인사를 본 팬들은 "그는 많은 선수들에게 아버지 같은 존재였다", "클롭은 트로피 이상의 존재였다", "클롭은 트로피 그 이상이었다. 그는 사람들의 삶을 바꿨다" 등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스포츠 바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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