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 마른 전세, 한주만에 1.4억 '껑충'…서울 세입자 짐 싸자 지방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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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전셋값 상승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
서울은 정주 여건이 양호한 신축·대단지 등 선호도 높은 단지 위주로 갱신계약이 이뤄지고 매물 부족 현상이 보이며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 가운데에서는 중구(0.19%) 신당·중림동 신축 위주로 상승했다.
서울 전셋값 상승으로 세입자들이 수도권, 지방 등으로 이주하면서 전세난이 가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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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전셋값 상승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 53주 연속 상승하고 있다. 전세가격은 신축·대단지 위주로 오르다 구축 저가 매물까지 소진되며 상승 폭이 커졌다. 문제는 서울뿐 아니라 수도권, 지방까지 연쇄적으로 전세가격이 오르고 있다는 점이다.
23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4년 5월 3주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전셋값은 0.07% 상승하며 지난주(0.03%) 대비 상승 폭이 확대됐다. 수도권(0.08%→0.12%), 서울(0.07%→0.10%) 상승 폭 확대가 컸다.
서울은 정주 여건이 양호한 신축·대단지 등 선호도 높은 단지 위주로 갱신계약이 이뤄지고 매물 부족 현상이 보이며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구축도 저가 매물이 소진되면서 전체 상승 폭이 확대되는 양상이다.
서울 가운데에서는 중구(0.19%) 신당·중림동 신축 위주로 상승했다. 중구 신당동 청구e편한세상 전용 84.95㎡는 지난 21일 전세 7억7000만원(3층)에 계약됐다. 같은 면적이 불과 일주일 전인 지난 14일 전세 6억3000만원(12층)에 갱신 계약을 했는데 1억4000만원이 더 올랐다.
중구 신당동 태원팰리스 5차 전용 84.15㎡도 지난 21일 전세 4억1100만원(2층)에 재계약을 갱신하며 최고가를 기록했다. 2022년 4월 같은 면적 전세가는 3억9900만원(2층)이었다.
서대문구(0.18%), 동작구(0.18%), 서초구(0.17%), 성북구(0.17%) 상승 폭도 컸다.
서울 전셋값 상승으로 세입자들이 수도권, 지방 등으로 이주하면서 전세난이 가중되고 있다. 인천도 0.22% 상승했는데 서울과 접근성이 우수한 직주근접·신축·대단지 위주로 매물 부족과 함께 상승하는 추세다. 경기도 역시 0.11% 상승했다.
지방도 지난주 -0.02% 하락세였지만 이번 주 0.02%로 상승 전환했다. 5대 광역시(-0.01%→0.01%), 세종(-0.15%→-0.04%), 8개도(-0.03%→0.03%)가 모두 상승 전환했다.
전세시장에 불안감이 감돌면서 정부도 조만간 전세시장 안정화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빌라와 같은 비아파트는 전셋값이 내리고 아파트는 가격이 계속 오르는 현상 등을 막자는 취지다.
같은 기간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은 0.02%, 서울은 0.05%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은 지난주 0.03%에서 0.05%로 상승 폭이 확대됐다.
서울은 시장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로 관망세가 여전히 지속 중이란 평가다. 단 정주 여건이 양호한 지역, 선호단지 위주로 상승 거래가 발생하고 있다. 매물 가격이 상승하는 등 지역·단지별 혼조세를 보이며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이번 주 서울에서 아파트 매매가격이 하락한 지역은 없었다. 줄곧 하락세를 지속했던 노원(0%), 도봉(0%)도 보합으로 전환했다.
성동구(0.19%)도 다시 큰 폭의 오름세를 지속했다. 성동구 성수동2가 강변임광 전용 84.69㎡는 지난 20일 23억5000만원(14층)에 최고가를 기록했다. 지난해 9월 같은 면적 12층 가격이 22억원이었다.
서대문구(0.09%), 마포구(0.09%) 등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방도 지난주 -0.04%에서 0%로 보합 전환했다. 시도별로는 강원(0.09%), 충남(0.09%), 인천(0.08%) 등은 상승한 반면 제주(-0.05%), 대구(-0.05%), 부산(-0.04%) 등은 하락했다.
정혜윤 기자 hyeyoon1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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