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만 두 차례 홀인원 이정민, 8년 만에 새 전성기… ‘재수’ 끝에 받은 자동차 상품 대박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데뷔 15년차 이정민(32)은 올해 ‘우주의 기운’을 받으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개인통산 3번 뿐인 홀인원을 올해에만 두 번 맛보고 기세를 이어 생애 첫 메이저 타이틀을 차지하는 등 2016년 3승 이후 새 전성기를 보내고 있다.
이정민은 23일 지난달 KLPGA 챔피언십에서 기록한 홀인원 상품인 벤츠 SUV 전기차를 전달받았다. 이정민은 올해 KLPGA 투어와 홀인원 상품 후원계약을 맺은 메르세데스-벤츠 공식딜러 ‘더 클래스 효성’의 첫 수혜자가 됐다.
그는 지난달 제46회 KLPGA 챔피언십 3라운드 17번홀(파3·170야드)에서 홀인원을 기록해 단독선두로 마친 뒤 최종라운드에서 2위 전예성을 4타차로 압도하며 통산 11번째 우승을 첫 메이저 타이틀로 장식했다. “동반자가 누가 됐든 내 게임을 하겠다”며 자신감을 보인 이정민은 마지막날 거의 매홀 버디 기회를 만드는 ‘컴퓨터 아이언샷’을 구사해 홀인원이 행운이 아니었음을 증명했다.
이정민은 앞서 4월초 국내개막전으로 열린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에서도 최종라운드 3번홀(파3·172야드)에서 홀인원을 기록했으나 최은우가 사흘전 여기서 먼저 홀인원을 하는 바람에 상품(1000만원 의류상품권)을 챙기지 못했다.
하지만 KLPGA 챔피언십에서는 이정민이 한 발 빨라 행운을 누렸다. 다음날 강가율이 같은 홀에서 시즌 5호 홀인원을 기록했지만 자동차는 이미 이정민의 품에 안긴 뒤였다.
이정민은 사실 홀인원 상복이 좋은 편이다. 그는 2018년 한화클래식 최종라운드 15번홀(파3·174야드)에서 데뷔 9년 만에 첫 홀인원을 기록했는데, 그때도 고급 외제 SUV 차량을 받는 상복을 누렸다.
올시즌 KLPGA 투어에서는 모두 7차례 홀인원이 나왔고 4명이 부상을 챙겼다. 이정민 외에 3명은 침대, 의류 상품권을 받았으니 그가 재수 끝에 차지한 승용차는 그야말로 대박이었던 셈이다. 이달초 교촌 1991 레이디스 오픈 최종라운드에서 이수연2은 2번홀(파3·154야드)에서 시즌 7호 홀인원을 기록했으나 부상이 없는 홀이라 아쉬움을 삼켰다.
아마추어들 골퍼들이 평생 한 번은 꼭 해보고 싶어하는 홀인원에는 실력과 행운이 동시에 따라야 한다. KLPGA 투어에서는 현역에서 물러난 양수진이 모두 5차례 홀인원을 기록해 이 부문 1위에 올라 있다. 이소영, 안송이, 최유림, 김리안이 4회로 공동 2위를 이뤄 선두를 추월할 가능성을 남기고 있다.
홀인원이 가장 많이 나온 시즌은 2022년으로 35회이며, 한 대회 최다 홀인원은 2009년 넵스 마스터피스와 2022년 메디힐 한국일보 챔피언십에서 각각 5번씩 기록됐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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