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점식 "'서울대 n번방' 사건 무관용 처벌로 죗값 치르게 해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민의힘이 23일 최근 서울대에서 'n번방 사건'을 연상하게 하는 디지털 성범죄 사건이 발생한 것과 관련해 '무관용 원칙'을 강조했다.
정점식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최근 디지털 성범죄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우리 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다"며 "2019년 n번방 사건 이후 관련법이 개정됐고, 처벌이 강화됐지만 여전히 디지털 성범죄는 기승"이라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이 23일 최근 서울대에서 'n번방 사건'을 연상하게 하는 디지털 성범죄 사건이 발생한 것과 관련해 '무관용 원칙'을 강조했다. 여당 지도부가 일명 '서울대 n번방 사건' 관련 입장을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점식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최근 디지털 성범죄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우리 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다"며 "2019년 n번방 사건 이후 관련법이 개정됐고, 처벌이 강화됐지만 여전히 디지털 성범죄는 기승"이라고 말했다. '서울대 n번방' 사건은 같은 학교 후배 등 여성 60여 명의 얼굴을 음란물에 합성해 수년간 텔레그램으로 유포한 서울대 출신 남성들이 경찰에 검거되면서 드러났다.
정 정책위의장은 "(이번 사건은) AI 딥페이크 기술과 (성범죄가) 접목되며 더 교묘해진 양상을 보이며 심각성이 더해지고 있다"며 "요즘 SNS에는 사진만 보내면 AI 기술로 음란물을 제작해준다는 서비스가 '지인능욕'이라는 이름으로 활개 치고 있다. 누구나 디지털 성범죄의 피해자가 될 수 있는 세상이 돼 버린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 정책위의장은 제도 마련도 촉구했다. 그는 "범죄자들의 수법은 날로 진화하는 데 반해 수사력은 명백한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며 "현행 제도가 급변하는 현실을 못 따라가고 있어 제도적 사각지대는 커져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범죄자에 대해 무관용 처벌로 응분의 죗값을 치르게 하고, 피해자는 큰 공포에서 하루빨리 벗어날 수 있게 지원해야 할 것"이라며 "제도적 미비점이 있다면 신속히 보완하고, 근본적 대책 마련을 위해 정부와 심도 있게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차기 당권주자로 거론되는 나경원 당선자도 이날 한국일보와의 통화에서 "(서울대 n번방 사건도) 엄정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입장은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나 당선자는 지난 20일 여성 전용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불거진 '여성판 n번방' 논란과 관련해 "매우 중대한 성범죄다. '동일한 잣대의 엄벌'이 핵심"이라며 "대한민국 남성을 상대로 자행된 같은 수법의 범죄도 엄정하게 단죄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민순 기자 soon@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김호중 영장심사에도 오늘 공연 강행...15만 팬덤 무너질까 | 한국일보
- "욕심 내려놓겠다"는 류준열, '환승연애·그린워싱'에 "앞으로도 침묵" | 한국일보
- 동남아 폭염 한국에도? 올여름 평년보다 덥고 많은 비 내린다 | 한국일보
- 연매출 50억 원 앞뒀는데... 강형욱 '보듬컴퍼니' 폐업 수순, 왜 | 한국일보
- 만취 운전에 2명 죽었는데… 인도 부잣집 10대 처벌은 겨우 반성문 작성 | 한국일보
- 김준호 "늦어도 내년 안에 김지민과 결혼"...계획 공개 ('라스') | 한국일보
- 문재인 정부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는 어쩌다 좌초했나 | 한국일보
- "3만 원에 지인능욕 가능"... '아는 사람' 노린 딥페이크 음란물 활개 | 한국일보
- 유재석, 86억 논현동 초호화 아파트 샀다… 전액 현금 매입 | 한국일보
- 배우 재희, 사기 누명 벗은 심경 고백 "그만 울겠다" | 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