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페이’ 그만! 美 대학 선수도 이제 돈받고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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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학스포츠의 지각 변동이 예상된다.
'ESPN' 등 현지 언론은 23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 미국대학스포츠협의회(NCAA) 이사회가 미 하원의회와 진행중인 독점 금지 관련 소송에 합의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그동안 미국 대학스포츠는 학생 선수들의 '열정 페이'를 강요해왔다.
ESPN은 이같은 선택이 미국 대학 스포츠 시스템 운영에 있어 "역사적인 변화"를 가져다 줄 것이라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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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학스포츠의 지각 변동이 예상된다.
‘ESPN’ 등 현지 언론은 23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 미국대학스포츠협의회(NCAA) 이사회가 미 하원의회와 진행중인 독점 금지 관련 소송에 합의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ESPN은 이같은 선택이 대학 선수들에 대한 급여 지급을 가능하게 만들 것이라고 전했다.
대학들이 스포츠 경기를 통해 수익을 내는 사이 학생 선수들은 아마추어라는 이유로 돈을 받지않고 뛸 것을 강요받았다.
그러나 지난 2021년 9월 캘리포니아주에서 대학 운동선수들이 명칭 사용이나 초상권을 통해 수익을 얻는 것을 허용하는 법안이 통과되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NCAA는 같은 해 학생 운동 선수들의 명칭 사용권, 이미지, 초상권(NIL)을 이용한 수익 활동을 허용했고 2021-22학기 시즌부터 이를 적용했다.
그리고 이제는 선수들에게 급여를 지급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대학들이 스포츠 경기를 통해 벌어들이는 수익을 이제 그 경기의 구성원들과 나눠가져야하는 상황이 온 것.
ESPN은 이같은 선택이 미국 대학 스포츠 시스템 운영에 있어 “역사적인 변화”를 가져다 줄 것이라 예상했다.
일단 NCAA는 명칭 사용권, 이미지, 초상권과 관련해 은퇴한 선수들에게 손해보상 차원에서 27억 달러 이상을 지급할 예정이다.
여기에 향후 학생 선수들에게 매년 2000만 달러 가량을 수익 공유 형태로 지급하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에 동의했다.
ESPN은 이 ‘유례없는’ 패러다임의 전환이 2025년 가을부터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NCAA가 소송을 이어가지 않고 합의를 택한 것은 소송에서 패할 경우 40억 달러에 가까운 돈을 손해배상금으로 내놔야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NCAA가 최근 소송에서 이긴 경험이 많지 않은 것을 고려했다는 것이 이들의 설명.
하원은 이번 합의의 대가로 다른 두 건의 계류중인 독점 금지 소송을 취하하는 것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츠버그(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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