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물병 투척 강력 철퇴' 인천, 자진 신고 인원 124명 홈경기 '무기한 출입 금지'

인천유나이티드가 물병 투척 관중을 향해 강력 철퇴를 가했다. 23일 공식 채널을 통해

[STN뉴스] 반진혁 기자 = 인천유나이티드가 물병 투척 관중을 향해 강력 철퇴를 가했다.

인천은 23일 공식 채널을 통해 "FC서울과의 종료 직후, 경기장 내로 물병을 투척한 사실을 자진 신고한 인원 124명에게 홈경기 무기한 출입 금지 징계를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인천은 지난 11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FC서울과 치러진 하나은행 K리그 12라운드 경기에서 1-2로 패배했다.

인천은 경기와 매너 모두 패배했다. 홈 서포터석에서 있어서는 안 될 일이 벌어진 것이다.

서울의 골키퍼 백종범은 경기 후 인천 서포터석을 향해 승리의 기쁨을 표현하는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인천 팬들은 분노를 참지 못했고 경기장 안으로 물병을 던졌다. 이 과정에서 기성용은 급소를 가격당해 쓰러지기도 했다.

기성용은 "어떤 의도로 물병을 던졌는지는 모르겠지만, 위험한 행동이다. 사람을 다치게 할 수 있는 행위다"고 지적했다.

백종범은 "후반전 시작부터 인천 응원석에서 부모님을 향해 욕설했다. 흥분해서 그랬던 것 같다"고 자신의 행동이 잘못됐다고 고개를 숙였다.

인천은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한 후 곧바로 사과문을 게시했고, 자체적으로 홈 응원석을 폐쇄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기도 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곧바로 상벌위를 개최했고 인천에 홈 응원석 5경기 폐쇄와 벌금을 부과했다.

인천은 물병 투척에 대해 자진 신고 기간을 운영했고, 관련 관중에 대해 홈경기 무기한 출입 금지라는 철퇴를 가했다.

인천유나이티드 입장문

안녕하세요, 인천유나이티드 프로축구단입니다.

지난 5월 11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 1 2024' 12라운드 FC서울과의 홈 경기 종료 직후, 경기장 내로 물병을 투척한 사실을 자진 신고한 인원 124명에게 홈 경기 무기한 출입 금지 징계를 결정했음을 알려드립니다.

우리 구단은 물병 투척이 일어난 경기 이틀 뒤인 지난 13일부터 투척 인원 자진 신고제를 운용했습니다. 해당 경기에서 확인한 그라운드 내 물병은 총 105개이며, 지난 19일까지 자진 신고한 인원은 총 124명입니다. 인천 구단은 지난 22일 자체 징계위원회를 열고 법조계, 인천시, 그리고 구단 이사진 및 임원 등의 위원과 함께 자진 신고 인원의 징계 내용을 확정했습니다. 자진 신고한 인원들은 무기한 출입이 금지됩니다. 다만, 구단이 지정한 봉사활동을 100시간 이수할 경우 징계 해제가 가능한 조건부입니다.

봉사활동을 시행하는 인원은 구단 홈 경기 전·후, 그리고 경기 중에는 경기장 바깥쪽에서 기존의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팬들을 위한 봉사(청소, 물품 검사 등)를 시행하고, 한편 구단의 '건전한 축구 관람 문화 캠페인'을 직접 선도하게 됩니다. 이는 해당 인원의 징계 기간 홈 경기 관람을 막고, 더 나아가 이들이 봉사활동을 통해 건전 관람 문화 캠페인을 진행함으로써 인천, 그리고 K리그 전체의 관람 문화 개선을 선도하기 위함입니다.

만약, 해당 인원이 해당 기간 구단의 징계를 어기고 홈 경기에 출입하거나 홈·원정 경기를 막론하고 기타 안전상의 문제를 일으킨 것이 밝혀지면 구단 손해액 구상권 청구 등 강력하게 가중처벌할 것이며, 모든 징계 대상자는 해당 내용이 담긴 서약서를 작성하게 됩니다.

인천 구단은 무기한 출입 금지 징계 외에도 다가오는 25일 광주FC와의 홈경기 포함 K리그 5경기, 코리아컵 1경기에 한해 홈 경기 응원석(S구역)을 전면 폐쇄할 예정이며, 해당 기간 집단 응원도 금지됩니다. 또한, 2024시즌 잔여 홈 경기 경기장 전 구역 물품 반입 규정을 강화할 예정이며, 응원 물품 사전 신고제도 운용합니다. 건전한 관람 문화 개선을 위한 캠페인도 지속적으로 실시할 예정입니다.

한편, 인천 구단은 지난 16일 한국프로축구연맹으로부터 홈 5경기 응원석 폐쇄 및 제재금 2,000만 원의 징계를 받았으며 제재금은 자진 신고자에게 자발적으로 모금 받을 예정입니다. 특히 부족한 금액은 전달수 대표이사가 구단 총 책임자로서 개인적으로 부담할 예정입니다.

앞으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방지할 것이며, 앞으로 K리그의 건전한 팬문화 조성에도 앞장설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STN뉴스=반진혁 기자

prime1224@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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