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원 창원대 총장 "지역 인력 유출 막기 위해 대학이 큰 역할 해야"

[대학혁신포럼] "지역사회 산업체와 건강한 생태계 중간에"
"인력 유출 막지 못 하면 지역 소멸 이어질 수밖에 없어"

(서울=뉴스1) 이유진 기자 = 박민원 국립창원대 총장은 23일 "지역의 인력 유출을 막기 위해 지역 대학이 가장 큰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총장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의원회의실에서 진행된 제1회 뉴스1 대학혁신 포럼 '대전환 시대, 갈림길에 선 한국 대학'에서 ‘국가 어젠다 기반 지역산업 육성을 위한 지역대학의 노력과 정부·지자체의 역할’을 주제로 한 강연에서 이처럼 밝혔다.

먼저 박 총장은 직접 그린 창원대 구상도와 함께 창원국가산업단지엔 현재 3300여개 기업이 입주해 있다며 지역 사회와의 산업 협력 기반에 대해 소개했다.

이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1,2,3 공장의 수장이 모두 창원대 출신”이라며 “지역사회에 (창원대가) 오래 전 잘 뿌리내리고 성장한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오늘날엔 이와 달리 지역사회의 인력들이 수도권으로 많이 유출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박 총장은 "지역의 인재들이 두 번 유출된다"며 "첫 번째는 대학에 진학할 때 엄청 많이 유출된다. 그리고 두 번째는 대학 졸업 이후 유출"이라고 말했다.

그는 "1차 대학 진학 때의 인력 유출을 막아낼 수 있는 가장 큰 역할을 지역 국립대와 사립대가 해야 한다"며 "그 역할을 하지 못하면 결국 지역은 소멸은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인력의 유출을 막기 위해 지역 대학들은 적극적인 산업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박 총장은 "지역 대학은 막중한 사명감을 갖고 있다"며 교육 당국을 향해 "지역 대학 지원에 많이 힘써달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국가 어젠다 기반 지역 산업 맞춤형 대학은 지역사회의 산업체와 건강한 생태계의 중간에 서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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