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대 특강' 지노비예프 주한 러시아 대사 "한러관계 교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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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대학교가 22일 수원캠퍼스 복지관 하이엔드홀에서 게오르기 지노비예프 주한 러시아 대사를 초청해 '러시아 대외정책과 한·러 관계'를 주제로 특강을 개최했다.
지노비예프 대사는 특강에 참석한 학생들에게 "경기대의 따뜻한 환대에 감사하다"며 "경기대 학생들을 주한 러시아 대사관에서 주최하는 행사에 초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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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시스] 박종대 기자 = 경기대학교가 22일 수원캠퍼스 복지관 하이엔드홀에서 게오르기 지노비예프 주한 러시아 대사를 초청해 '러시아 대외정책과 한·러 관계'를 주제로 특강을 개최했다.
이윤규 경기대 총장과 지노비예프 대사는 이날 특강 전에 차담회를 가졌다. 차담회에는 러시아 대사관 소속 코셰예프 2등 서기관, 자말리디노바 3등 서기관을 비롯해 경기대 박영우 인문대학장, 송현배 교수, 김준석 교수가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지노비예프 대사는 "한국 부임 후 대학 강연은 경기대가 처음"이라며 "대학 차원에서 러시아학과 지원에 힘써 달라"고 부탁했다.
이 총장은 "현재 한·러 관계가 교착상태에 빠졌지만, 이럴 때일수록 러시아 전문가 양성에 힘써 전후 급증할 러시아 인력 수요에 대비해야 한다"고 화답했다.
특강에는 경기대 재학생들과 수원외국어고등학교 러시아어 전공 학생들 포함 140여 명이 참석했다.
지노비예프 대사는 강의 전반부에서 한국과 러시아의 역사적 우호 관계와 우주 기술 분야에서의 협력 경험 등 예시를 들며 한·러 교류의 상호 보완적인 측면을 강조했다.
이후에는 최근 러시아 경제 상황을 설명하며 유례없는 경제 제재에도 불구하고 러시아 경제가 안정세를 되찾았다고 설명했다.
지노비예프 대사는 또 우크라이나 전쟁은 미국의 일극 체제에서 다극 체제로 가는 전환점으로 평가했으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종전 협의에 응할 준비가 돼 있지만, 서방의 방해로 지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노비예프 대사는 특강에 참석한 학생들에게 "경기대의 따뜻한 환대에 감사하다"며 "경기대 학생들을 주한 러시아 대사관에서 주최하는 행사에 초대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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