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녕 오리농가서 조류인플루엔자 항원 검출

경남도 초동방역팀 투입해 통제·방역지도

23일 창녕 한 육용오리 사육농장에서 조류인플루엔자 항원이 검출된 가운데 경남도 초동방역팀 관계자가 농가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사진제공=경남도

[서울경제]

경남 창녕의 오리 사육농장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23일 검출됐다.

경남도에 따르면 창녕군 대합면에서 육용오리 2만 2000여 마리를 사육하는 농장에서 면역 반응을 일으키는 항원 중 H5형에 반응한 개체가 발견됐다. 동물위생시험소 도축장 출하검사 과정에서 검출된 것으로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고병원성 여부를 정밀검사하고 있다. 결과가 나오기까지 1~3일 정도 걸릴 예정이다.

검출된 바이러스가 고병원성으로 확진되면 지난해 1월 1일 김해 산란계 농장에서 발생한 이후 1년 5개월 만에 경남에서 발생한 사례가 된다. 전국에서는 지난 2월 8일 충남 아산 육용오리 농장에서 발생하고 추가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도는 초동방역팀을 보내 농장과 인근 도로 등 소독을 하고 추가 확산을 막고자 도살처분 작업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10㎞ 방역대 가금류 농가 311곳에서 사육하는 닭, 오리 등 150만 6000여 마리 이동을 제한하고 가축방역관을 투입해 통제와 방역지도를 벌이고 있다.

도는 가금농가에 출입 통제와 소독 등 방역을 강조하고 매일 임상예찰해 이상이 있으면 곧바로 신고해달라고 말했다.

창녕=박종완 기자 wa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