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진천 초평농협, ‘애플수박’ 육성으로 농가소득 견인

황송민 기자 2024. 5. 23.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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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진천 초평농협(조합장 유철희)이 육성 중인 애플수박이 지역 대표 농산물로 자리 잡으며 농가소득을 견인하고 있다.

초평농협은 21일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에서 '애플수박 공선회 성공 기원제'를 열고 본격적인 출하에 나섰다.

이날 행사는 올해로 6년째를 맞은 '초평농협 애플수박'의 전국적인 인지도를 높이고 성공적인 출하를 기원하고자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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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철희 충북 진천 초평농협 조합장(왼쪽 네번째)이 21일 APC에서 열린 ‘애플수박 공선회 성공 기원제’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애플수박’을 지역을 대표하는 명품농산물로 육성할 것을 다짐하고 있다.

충북 진천 초평농협(조합장 유철희)이 육성 중인 애플수박이 지역 대표 농산물로 자리 잡으며 농가소득을 견인하고 있다.

초평농협은 21일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에서 ‘애플수박 공선회 성공 기원제’를 열고 본격적인 출하에 나섰다. 이날 행사는 올해로 6년째를 맞은 ‘초평농협 애플수박’의 전국적인 인지도를 높이고 성공적인 출하를 기원하고자 마련됐다.

애플수박은 일반 수박보다 4분의 1정도 크기에 무게는 900g~2㎏이 나간다. 높은 당도와 아삭아삭한 식감이 특징이다. 껍질이 얇아 사과처럼 먹을 수 있고 음식물 쓰레기 배출량이 적어 1~2인 가구를 중심으로 인기를 끈다.

초평면에서는 2019년부터 일부 농가를 중심으로 애플수박 재배가 시작했다. 하지만 개별 농가의 출하로는 가격교섭력이 떨어져 도매시장에서 제대로 된 값을 받지 못했다. 이러한 농가의 어려움을 확인한 초평농협은 2021년 신소득작물로 ‘애플수박’을 육성하기로 했다. 

초평농협은 품질 관리에 모든 역량을 집중했다. 소비자가 찾는 고품질 ‘애플수박’ 생산이 사업의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판단해서다. 농가는 생산에 집중하고 농협은 선별·포장·판매를 담당하는 식으로 분업을 이뤘다. 

가장 먼저 생거진천애플수박 작목회(회장 김규영)를 조직했다. 작목회는 매년 전문가를 초청해 교육을 열고 품평회를 개최하며 재배 기술을 고도화해 나갔다. 지난해부터는 스테비아 농법을 도입해 당도 높이기에 힘을 쏟고 있다.

이와 함께 APC에 최신식 비파괴당도측정기와 선별기를 도입했다. 회원이 당일 수확한 ‘애플수박’을 전량 납품받고, 11브릭스(Brix) 이상인 것만 무게별로 나눠 ‘초평농협 애플수박’ 스티커를 부착해 포장·출하한다.

임종열 과장은 “APC로 출하하면 농가는 선별과정에 전혀 관여하지 못한다”며 “오로지 당도·무게 같은 엄격한 기준에 맞는 것만 출하하는 것이 품질 유지의 비결”이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노력은 성과로 이어졌다. ‘초평농협 애플수박’은 뛰어난 품질을 인정받으며 농협하나로유통과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와 서울 가락·강서 시장, 경기 구리시장 등 도매시장으로 판로를 넓혀가고 있다. 재배 첫해인 2021년 100t이었던 생산량은 지난해  211t을 기록했다. 올해는 250t을 넘어 매출 10억원 달성이 목표다. 

유철희 조합장은 “‘초평농협 애플수박’이 지역을 대표하는 명품 농산물이 될 수 있도록 작목회와 전 임직원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며 “앞으로 온라인 쇼핑몰과 라이브커머스 시장을 개척해 판로를 더욱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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