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실질소득 감소‥기준금리는 3.5% 동결
[정오뉴스]
◀ 앵커 ▶
올해 1분기 우리나라의 가구당 월평균 소득이 소폭 올랐지만 물가 상승을 반영한 실질 소득은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물가 불안이 해소되지 않으면서 한국은행은 오늘 기준금리를 3.5%로 동결했습니다.
김세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올해 1분기, 가구당 한 달 평균 소득은 512만 2천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1년 전보다 1.4% 올랐지만 물가 상승률을 반영한 실질 소득은 오히려 1.6%가 감소했습니다.
특히 일을 해서 버는 돈, 실질 근로소득만 놓고 보면 3.9퍼센트가 감소해 1분기 기준으로 통계작성 이후 최대폭으로 감소했습니다.
소득수준에 따라 다섯 개 구간으로 나눴을 때 상위 20%와 하위 20% 가구의 소득 격차는 10배 가까이 차이가 났습니다.
올해 1분기 가계지출은 398만 4천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5% 증가했습니다.
전체 가구지출에서 식료품비가 차지하는 비중인 '엥겔지수'가 7.2% 오르면서, 가계 지출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보입니다.
과일 등 농·축·수산물 가격이 높게 유지되면서, 소득 수준을 가리지 않고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됩니다.
또, 전체 지출 오름세와는 달리, 하위 20% 가구는 가계 지출을 오히려 1.5% 줄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은행은 오늘 기준금리를 11회 연속 연 3.5%로 동결했습니다.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한은의 목표 수준인 2%대로 충분히 하락하지 않은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됩니다.
그러면서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2월 2.1%보다 0.4% 포인트 상향한 2.5%로 제시했습니다.
MBC뉴스 김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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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1200/article/6600981_3648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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