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윤미 강원도의원 "학교 화장실 여건 개선은 인권"

강원CBS 진유정 기자 2024. 5. 23.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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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미 강원특별자치도의회의원이 아이들이 사용하는 학교 화장실의 열악한 환경을 지적하며 개선을 촉구했다.

박 의원은 23일 강원도의회 제328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전 세계는 한국의 공중 화장실에 놀라워하고 특히 공항 화장실의 청결함과 쾌적함은 전 세계로부터 인정받고 있지만 아쉽게도 학교 화장실의 모습은 다른 곳의 발전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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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23일 도의회 5분 자유발언, 화장실 개별 칸마다 화장지 비치 필요성 강조
박윤미 강원특별자치도 경제산업위원회 의원.

박윤미 강원특별자치도의회의원이 아이들이 사용하는 학교 화장실의 열악한 환경을 지적하며 개선을 촉구했다.

박 의원은 23일 강원도의회 제328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전 세계는 한국의 공중 화장실에 놀라워하고 특히 공항 화장실의 청결함과 쾌적함은 전 세계로부터 인정받고 있지만 아쉽게도 학교 화장실의 모습은 다른 곳의 발전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강원특별자치도에는 634개 초·중·고등학교가 있고 그 중 130개의 학교는 아직 개별 칸마다 화장지를 구비하지 않고 있다"며 "어떤 곳은 화장실 앞에 화장지를 놓아두고 공용으로 사용하고 또 다른 곳은 교실에 화장지를 비치해 아이들이 교실에서부터 준비해 가야만 한다"고 했다.

여학생의 경우, 한 달에 한 번씩 겪어야 하는 생리 현상 등의 상황을 거론하며 "화장지를 화장실 개별 칸 까지 비치하는 것은 사소한 문제로 비춰질 수 있지만 일상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만큼 아이들의 인권으로까지도 생각한다"고 전했다.

박 의원은 "화장실 시설 정비는 도교육청 단위의 결정이 필요하지만 비품 구입에 관한 결정은 즉, 학교 화장실 개별 칸마다 화장지를 구비할지 여부는 교장의 재량이다. '아이들이 화장지를 이용해 장난을 치고 화장지를 많이 넣어 배관이 막히고 자주 문제가 발생한다' 등 흔히 듣게 되는 화장지를 비치하지 못하는 이유가 있지만 비품 구입을 통제하는 것으로 문제의 소지를 줄여나가는 것은 교육기관으로써의 참 모습이 아니다"고 비판했다.

올해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은 화장실 보수 사업에 223억 5100만 원을, 화장실 증축 사업에 6억 3500만 원을 당초예산으로 편성했다. 도교육청은 올해부터 시설개선을 위해 '학교시설 환경개선 5개년 계획'을 시작하고 앞으로 5년 동안 2조 3639억 원을 투입, 그 중 1225억 원을 화장실 개선 사업에 사용할 예정이다. 올해 화장실 비품 구입에 사용되는 학교운영비는 2599억 900만 원이 당초예산에, 추경에 8억 5천만 원 정도를 증액해 책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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