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전 해트트릭이라니…아탈란타에서 만개한 루크먼, 레버쿠젠 무패 신화 꺼버렸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결승전의 계절입니다. 유럽클럽대항전이나 각국 리그의 축구협회컵 결승전이 몰려 있는 이기죠. 그 출발을 유로파리그(UEL)가 시작했습니다. 사상 첫 결승에 오른 이탈리아의 아탈란타와 올 시즌 모든 공식 대회 무패를 달렸던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을 차지한 레버쿠젠이 만났습니다. 과연 누가 왕좌에 올랐을까요. 자세한 소식 스포티비뉴스 이성필 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1.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공격적인 경기 운영으로 주목받는 아탈란타, 사상 첫 유럽클럽대항전 우승을 차지했군요
"아탈란타가 올 시즌 모든 대회 51경기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던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팀 레버쿠젠을 멈춰 세웠습니다.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루크먼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3-0으로 승리했습니다. 모든 대회를 통틀어 1962-63 시즌 컵대회인 코파 이탈리아 우승 이후 처음입니다. 세리에A 우승 경험도 없는 아탈란타의 동화 같은 스토리의 완성입니다. 첫 결승 진출에 첫 우승, 그야말로 감동의 물결을 스스로 만든 아탈란타입니다."
2. 경기 내용 좀 자세히 볼까요. 아탈란타의 골 결정력이 돋보였어요
"유럽축구연맹 공식 집계에 따르면 아탈란타는 볼 점유율 42%-58%로 밀렸지만, 똑같이 슈팅 10개를 해서 유효슈팅에서 7-3으로 앞섰습니다. 볼을 적게 돌리는 대신 공간을 향해 선수들이 계속 움직였죠. 이 과정에서 루크먼이 전반 12분 만에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코너킥에서 흘러나온 볼을 자파코스타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땅볼 패스, 수비 뒤에서 돌아 들어온 루크먼이 골망을 가르며 주도권 확보에 성공했습니다. 이후 26분, 루크먼이 한 골을 더 넣었습니다. 아크 왼쪽에서 공간이 나오자 과감하게 슈팅한 것이 골망을 갈랐습니다."
3. 루크먼의 개인 능력과 팀 전술이 조화를 이뤘네요. 결국 해트트릭을 완성했죠
"아탈란타는 두 골 차를 지키기 위해 후반에 신속한 선수 교체로 레버쿠젠을 답답하게 만들었습니다. 페널티지역 밖에서 슈팅하도록 거대한 벽을 형성했고요, 레버쿠젠은 시즌 내내 두 골 차를 극복해 왔기 때문에 똑같이 전방 압박을 시도했지만, 쉽지 않았습니다. 결국, 루크먼의 한 방이 확실하게 승부를 갈랐습니다. 30분, 빠른 역습 전개에서 스카마카의 전환 패스를 받은 루크먼이 수비 앞에서 헛동작을 취한 뒤 그대로 완발 슈팅, 해트트릭에 성공했습니다."
4. 유럽클럽대항전 결승전에서 해트트릭을 보는 게 쉬운 일은 아니죠. 루크먼은 한국과도 인연이 있어요
"유로파리그의 전신인 UEFA컵까지 포함하면 1974년 대회 독일 묀헨글라드바흐의 유프 하인케스 이후 무려 50년 만의 일이라고 합니다. 중요한 순간 루크먼이 대단한 일을 해낸 것이죠. 루크먼은 2017년 한국에서 열렸던 2017 국제축구연맹 20세 이하(U-20) 월드컵에 잉글랜드 대표팀으로 참가했고 우리와의 경기에도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경험이 있습니다. 당시 같이 뛰었던 선수 중 한 명이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19골을 넣은 본머스의 솔랑케죠. 루크먼은 철턴과 에버턴 등을 거쳤지만, 자리를 잡지 못하다 아탈란타에서 자신의 축구 인생을 꽃피우고 있습니다."
5. 레버쿠젠은 공식 대회 무패행진이 51경기로 끝났네요
"올 시즌 분데스리가 무패 우승의 신화를 쓴 레버쿠젠은 유로파리그도 무패로 결승까지 왔습니다. 그렇지만, 42승 9무, 51경기로 끝내야 했습니다. 361일 만의 일이니까 패배 자체가 상당히 어색한 일이죠. 아탈란타의 백스리 수비를 효과적으로 공략하지 못했던 아쉬움이 컸습니다. 중요한 순간 비르츠, 프림퐁, 그리말도가 침묵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지만, 그래도 충분히 잘 싸웠습니다."
6. 동점을 만들 기회가 없었던 것은 아니었잖아요. 특히 후반 추가시간에 정말 많은 골을 넣었으니 말이죠
"레버쿠젠은 웨스트햄과의 8강 1차전에서 1-0으로 근소하게 앞서던 후반 추가시간 승부에 마침표를 찍는 골을 넣으며 승리, 2차전 승부에 유리한 환경을 만들었죠. 로마와의 4강전도 1차전을 2-0으로 이겨 놓고 2차전에서 0-2로 지고 있다가 추가시간 스타니시치의 극장골로 2-2로 비기며 결승에 올랐습니다. 무패행진의 원동력이 후반 막판까지 끝까지 따라와 골을 넣는 것이었지만, 이번에는 전반에 내준 두 골이 너무 컸습니다. 프림퐁이 노마크 기회를 놓치는 등(58:12) 유독 슈팅 정확도도 떨어졌고요, 큰 경기에 대한 압박감을 그대로 노출했습니다."
7. 오늘 경기 최우수선수(MOM)는 누구일까요
"중원에서 레버쿠젠의 답답함을 유도한 미드필더 쿠프마이너스입니다. 해트트릭을 기록한 루크먼이 화려하게 돋보였지만, 레버쿠젠의 패싱게임을 어지럽힌 것은 쿠프마이너스의 움직임이 있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닙니다."
8. 여전히 빅매치가 축구 팬들을 기다리고 있죠
"시즌 2관왕을 원하는 맨체스터 시티와 무관에서 벗어나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FA컵 결승전이 25일 오후 11시 영국 축구의 성지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립니다. 맨시티는 지난 시즌에 이어 2연패를 노리고요, 맨유는 우승해야 유로파리그 진출권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이 경기는 TV 채널 스포티비 프라임(SPOTV PRIME)과 OTT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 생중계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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