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연 확장' 꾀하는 황우여, 연일 광폭 행보…"화해·타협 공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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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취임 후 연일 '통합 행보'를 이어가며 여야 협치의 필요성을 적극 강조하고 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여당 지도부가 문 전 대통령과 만나는 것은 처음이다.
이에 김민전 대변인은 이날 비대위 후 기자들과 만나 "전대 관련 논의가 아직까지 공식화된 것은 없지만 각 부처별로 준비는 하고 있다"며 "비대위의 역할을 망각했다는 이야기는 지나치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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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취임 후 연일 '통합 행보'를 이어가며 여야 협치의 필요성을 적극 강조하고 있다. 극단적 여소야대 국면을 예고하고 있는 22대 국회를 앞두고 중도층을 비롯한 외연 확장에 방점을 찍은 것으로 풀이된다.
황 위원장은 23일 추경호 원내대표와 함께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15주기 추도식에 참석한 뒤 양산 평산마을로 이동,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한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여당 지도부가 문 전 대통령과 만나는 것은 처음이다.
앞서 황 위원장은 취임 인사 차원에서 민주당 이재명·개혁신당 허은아 대표를 만났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와의 만남 가능성도 열려 있는 상태다.
황 위원장은 지난 20일 국회에서 이재명 대표를 예방해 이 대표와 손을 꼭 잡고 행복한 사회와 나라를 만들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며 "여야가 다시 한번 형제로 만났으면 한다"고 밝혔다.
황 위원장은 지난 21일 이명박 전 대통령을 예방했으며, 박근혜 전 대통령과도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성일종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BBS 라디오에 출연해 "정치를 하면서 여야가 자주 만나고 전직 대통령도 자꾸 찾아뵙고 지혜를 구하는 게 좋은 일 아니겠나"라고 평가했다.
황 위원장은 지난 20일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를 만난 데 이어 21일 한국교회총연합 장종현 대표회장을 예방하는 등 종교계 인사와도 잇따라 회동을 가졌다.
다만 황우여 비대위 체제가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해 띄운 '관리형 비대위'인 만큼, 외부 활동에 치중하기보다는 전당대회 준비 작업에 비중을 둬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김민전 대변인은 이날 비대위 후 기자들과 만나 "전대 관련 논의가 아직까지 공식화된 것은 없지만 각 부처별로 준비는 하고 있다"며 "비대위의 역할을 망각했다는 이야기는 지나치다"고 반박했다.
김 대변인은 "대화 물꼬를 트고자 전직 대통령도 만나고 봉하마을도 가는 것"이라며 "국정을 책임지는 입장에서 대결만 하면 되겠나. '나쁜 법'은 반대하지만, 화해·타협할 수 있는 부분은 공감대를 만들려는 노력"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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