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 시한 6월7일 원구성 마무리” 민주, 합의 불발땐 단독개원 시사

김대영 기자 2024. 5. 23.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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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법정 시한인 오는 6월 7일까지 원 구성을 마무리하겠다고 공언하며 여야 합의가 불발되면 제22대 국회를 단독 개원하겠다고 시사했다.

민주당은 제22대 전반기 국회에서 법제사법위원장, 국회운영위원장,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을 반드시 확보하겠다는 방침으로, 강성 친명(친이재명)계를 해당 상임위에 대거 투입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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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임위 강성친명 대거 투입할듯

더불어민주당은 법정 시한인 오는 6월 7일까지 원 구성을 마무리하겠다고 공언하며 여야 합의가 불발되면 제22대 국회를 단독 개원하겠다고 시사했다.

민주당은 제22대 전반기 국회에서 법제사법위원장, 국회운영위원장,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을 반드시 확보하겠다는 방침으로, 강성 친명(친이재명)계를 해당 상임위에 대거 투입할 것으로 관측된다.

민주당은 23일 전날부터 양일간 진행된 ‘당선자 워크숍’에서 다음 달 7일까지 원 구성을 마무리하기로 뜻을 모았다. 국회법에 따르면 국회의원 총선거 후 첫 국회 본회의는 다음 달 5일에 열게 돼 있고 상임위원장 선거는 이틀 뒤인 7일까지 실시해야 한다. 윤종군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국민의힘이 원 구성 협상을 지연하는 전술로 일관하고 있다”며 “다음 달 7일까지 원 구성을 속도감 있게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법사위원장과 운영위원장을 넘기지 않는다면, 21대 국회 전반기처럼 모든 상임위원장을 차지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민주당은 법사위·운영위·과방위 등 주요 상임위 위원장을 확보하고 이곳에 강성 친명 의원들을 대거 배치하면서 대여 압박의 수위를 한껏 끌어올릴 방침이다. 법사위에는 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는 장경태 최고위원을 필두로 대장동 변호사 5인방(김기표·김동아·박균택·양부남·이건태) 중 일부와 서울중앙지검장 출신 이성윤 당선인 등이 배치될 것으로 보인다. 간사로는 21대 국회에서 검찰 개혁 입법을 주도한 판사 출신 김승원 의원이 물망에 오른다.

민주당이 운영위원장을 확보한다면 박찬대 원내대표가 맡는다. 대부분 친명계로 채워진 당 원내부대표단에 이름을 올린 당선인들이 운영위에 포진해 지원사격하게 된다. 과방위는 최근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항의 방문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최민희·김현 당선인이 공격수 역할을 맡고 이정헌·이훈기·황정아 등 언론·과학계 출신 당선인들이 배치될 것으로 보인다.

성일종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이날 BBS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민주당이 법사위원장과 운영위원장을 모두 차지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 “민주주의의 위기이자 바람직해 보이지 않는다”고 반발했다.

김대영 기자 bigzero@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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