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 룰·시기도 불명확한데… 국힘 당권경쟁 이전투구 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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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최근 현안 관련 메시지를 내놓은 것 외에도 당 원로 등을 만나면서 당권 경쟁에 나설 채비를 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전당대회 룰과 시기도 명확히 정해지지 않은 가운데, 홍준표 대구시장이 한 전 위원장 행보에 연일 비판 목소리를 내면서 당권을 둘러싼 국민의힘 대선 주자들의 경쟁이 조기 가열되는 양상이다.
한 전 위원장이 당권 경쟁에 나설 가능성이 커지자 당 내부에서 견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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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엔 당 원로 등과도 접촉해
홍준표는 연일 韓 겨냥 비난전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최근 현안 관련 메시지를 내놓은 것 외에도 당 원로 등을 만나면서 당권 경쟁에 나설 채비를 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전당대회 룰과 시기도 명확히 정해지지 않은 가운데, 홍준표 대구시장이 한 전 위원장 행보에 연일 비판 목소리를 내면서 당권을 둘러싼 국민의힘 대선 주자들의 경쟁이 조기 가열되는 양상이다.
23일 정치권에 따르면 한 전 위원장은 최근 당 관계자를 만난 자리에서 현안과 당 내부 상황에 대한 고민을 드러냈다. 다만 전당대회 출마 여부나 채 상병 특검법 관련 사안에 대해선 별도 언급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 아울러 한 전 위원장은 총선 이후 반도체 전쟁 등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었고, 이와 관련 의견도 공유했다고 한다.
한 전 위원장은 지난 11일 서울 서초구 양재도서관에서 책을 읽는 모습이 포착된 바 있다. 시민이 찍은 사진을 보면 한 전 위원장 테이블에는 천문학자 칼 세이건의 ‘코스믹 커넥션’과 비트코인 관련 도서가 올려져 있었다. 한 전 위원장은 해외 직접구매(직구) 금지 관련 정부의 정책을 재고해야 한다며 현안 메시지를 내기도 했다.
한 전 위원장이 당권 경쟁에 나설 가능성이 커지자 당 내부에서 견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홍 시장이 연일 한 전 위원장을 향해 “총선 말아먹은 초짜” “우리를 지옥으로 몰아넣은 애” 등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지난 20일에는 “초짜 당 대표가 되면 이 당은 가망이 없어 나도 거취를 결정할지도 모른다”고 탈당 가능성을 시사했다가 “탈당하는 때는 정계 은퇴할 때”라며 수습하기도 했다.
이 같은 홍 시장을 향해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은 “더 빨리 나가셔도 된다”고 했고,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은 “원로라고 하기엔 졸렬하다”고 장외 설전을 벌였다.
신동욱 국민의힘 당선인도 이날 SBS 라디오에서 “홍 시장은 5선 국회의원, 지사와 광역시장까지 한 정치 10단으로 그냥 감정으로만 하는 것은 아닌 것 같다”며 “다음 대선을 바라보고 장기적인 포석, 소위 대선 출마의 빌드업으로 지금 얘기를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윤정선·김보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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