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철·실리카겔·디오브...철원 DMZ 피스트레인 페스티벌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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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거인' 뮤지션 김수철부터 대세 인디 록밴드 실리카겔, 얼터너티브 K팝 그룹 바밍타이거 등 장르와 세대를 불문 국내외 주목받는 뮤지션들이 철원에 모인다.
힙합 래퍼 이센스, 인디 1세대 어어부 프로젝트, 밴드 글렌체크와 까데호 등이 함께 한다.
이밖에 영국의 포스트 펑크밴드 '포리지 라디오', 일본 록밴드 '노 버시스', 일본·필리핀·스페인 혼혈의 문화적 배경을 지닌 인디 팝밴드 '글리코' 등도 무대를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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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로로·이센스·어어부 등도 출연
습지 산책, 디제잉 등 즐길거리도
피스트레인 사무국은 23일 최종 출연진 명단과 현장 프로그램 전체를 공개했다. 힙합 래퍼 이센스, 인디 1세대 어어부 프로젝트, 밴드 글렌체크와 까데호 등이 함께 한다. 싱어송라이터 태버, 한로로 등도 만날 수 있다.
해외 아티스트 중에선 앰비언트 하우스 장르의 거장으로 꼽히는 그룹 ‘디 오브’(The Orb)가 눈에 띈다. 1988년 데뷔한 이래 계속해서 음악의 경계를 넓혀온 영국 출신 듀오다. 이번이 첫 내한이다. 이밖에 영국의 포스트 펑크밴드 ‘포리지 라디오’, 일본 록밴드 ‘노 버시스’, 일본·필리핀·스페인 혼혈의 문화적 배경을 지닌 인디 팝밴드 ‘글리코’ 등도 무대를 선보인다.
피스트레인은 비상업적이고 대중 친화적인 페스티벌을 지향하며 2018년 처음 열렸다. 보통 페스티벌엔 여러 무대 중 하이라이트를 맡는 ‘헤드라이너’가 선정되지만 이 축제엔 그런 구분이 없다. 대신 인지도뿐 아니라 음악사적 의미, 뚜렷한 개성과 뛰어난 퍼포먼스 등을 기준으로 다양한 뮤지션을 소개한다. 관객층도 10·20대 젊은층은 물론 지역 주민, 휴가 나온 군인까지 모여 장르, 지역, 국적, 세대를 불문하고 어울리는 축제다.
남한의 북쪽 끝이라는 장소성을 살린 특별 무대도 열린다. 6월 16일 오전 11시, 강원도 최초의 수도시설 유적인 ‘수도국 터’에서 한정된 인원을 대상으로 음악 공연을 선보인다. 1부에서는 이민휘와 김하람의 어쿠스틱 세트가, 2부에서는 씨피카, 김도언, 낸시보이가 숲을 배경으로 앰비언트 사운드를 들려준다.
철원군과 협력해 공공시설인 철원 화강 쉬리캠핑장에서 ‘피스 캠프’를 운영한다. 캠프에선 축제 전날인 14일 홍대 인디 라이브 클럽 ‘채널1969’와 함께 하는 미니 전야 파티가 열린다. 또 축제 기간 중 민통선 내 DMZ 생태평화공원을 탐방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오랜 시간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 용양보 습지를 산책하는 일정으로, 민간인 통제구역이지만 사전에 신청한 소수 인원만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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