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운 없을 땐 매콤한 마파두부지"…책장을 넘기면 식욕이 솟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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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도 많은 팬을 거느린 일본의 인기 만화가이자 에세이스트 마스다 미리가 새 수필집을 출간했다.
이번엔 식욕을 돋우는 음식 에세이다.
저자에 따르면 코로나 팬데믹 기간 중, 먼 나라의 요리가 그리워 스웨덴 음식을 만들어 먹고, 화상 영어 회화 수업 때 선생님에게 배운 필리핀 요리를 직접 해본다.
먹고 싶은 음식을 혼자 먹는 것은 편하지만, 한편으로 누군가와 함께하는 점심이 그리웠다고 저자는 고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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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한국에서도 많은 팬을 거느린 일본의 인기 만화가이자 에세이스트 마스다 미리가 새 수필집을 출간했다. 이번엔 식욕을 돋우는 음식 에세이다.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강타하던 시기, 잡지에 연재를 시작하면서 그렸던 만화를 한 권에 모았다.
저자에 따르면 코로나 팬데믹 기간 중, 먼 나라의 요리가 그리워 스웨덴 음식을 만들어 먹고, 화상 영어 회화 수업 때 선생님에게 배운 필리핀 요리를 직접 해본다. 먹고 싶은 음식을 혼자 먹는 것은 편하지만, 한편으로 누군가와 함께하는 점심이 그리웠다고 저자는 고백한다.
저자는 이 책에 '식사가 영양을 섭취하기 위해서만이 아니라 즐거운 일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담았다고 한다. 이 책에 따르면, 점심은 좋아하는 음식을 먹으며 기분이 좋아지기도 하고, 소중한 사람을 떠올리기도 하며, 계절의 변화를 느낄 수 있는 선물 같은 시간이다.
저자는 자신의 '소울 푸드'도 이야기한다. 기운이 없을 땐 매콤한 마파두부를, 산뜻한 기분을 내고 싶을 때는 과일을 넣은 샌드위치를 먹는다고 한다. '다코야키와 무알코올 맥주'는 저자에게 아무리 먹어도 질리지 않는 음식이다.
이 책은 점심이야말로 매일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커다란 행복'이라고 말한다.
"혼잡한 시간을 피해 조금 늦은 점심, 먹고 싶었던 음식을 먹는 행복은 자그마한 행복 같지만(...), 오히려 아주아주 큰 행복이지 않을까?"
◇ 런치의 시간/ 마스다 미리 글/ 이소담 옮김/ 북포레스트/ 1만 7000원
j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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