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24시] 드론 1200대 ‘부산 하늘’ 수놓는다…부산항축제 내달 개막
부산 선수단 707명, 전국소년체육대회서 실력 뽐낸다
(시사저널=김동현 영남본부 기자)
국내 대표 항만축제인 부산항축제가 17번째 생일을 맞았다. 감성 보컬 가수 '김범수'의 축하공연과 1200여대 드론이 밤하늘을 장식할 예정이다.
부산시와 부산항만공사(BPA) 등은 다음달 1일부터 이틀간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북항 친수공원·영도 해양경찰서 부두 일원에서 부산항축제를 연다. 부산항 물류 상징인 컨테이너를 활용한 공간에서 여러 국가의 다채로운 콘텐츠를 만날 수 있는 글로벌 포트 파크(Global Port-Park)를 마련했다. 북항 친수공원 내 수로에서 자동차·문·도넛·신데렐라·미니보트를 체험할 수 있는 보트투어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구성했다.
특히 튀르키예의 전통 공예를 보고 느끼고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튀르키예관과 일본 음악 문화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일본관, 휴양지로 유명한 태국의 힐링 문화를 그대로 담아낸 태국관 등을 주요 프로그램인 글로벌 포트 파크에 마련했다. 주제관인 부산관은 대형 컨테이너로 이루어진 미로에서 부산항과 관련된 각종 퀴즈와 임무(미션)를 수행하며 길을 찾아 나가는 교육 프로그램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이밖에 북항 친수공원에서 바다사랑 어린이 글짓기·그림 그리기 대회, 배 모형 만들기 체험 등이 진행된다. 영도 해양경찰서 부두 일원에서는 대형 함정 공개, 항만안내선 새누리호와 자갈치 크루즈를 이용한 부산항투어, 영도 해양 클러스터를 방문해 미션을 수행하는 미션 스탬프투어 등의 프로그램이 열린다. 축제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부산문화관광축제조직위원회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강준석 BPA 사장은 "부산항축제의 무대인 북항 재개발지역은 15년에 걸친 공사를 끝내고 휴식·여가의 공간으로 탈바꿈했다"며 "시민에게 돌려드린다는 취지에 맞게 다채로운 놀거리와 볼거리를 준비했으니 많이 방문해서 즐기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근록 부산시 관광마이스국장은 "경제적·역사적으로 가치 있는 대표적인 국제무역항 부산항에서 올해로 17회째 축제를 개최할 수 있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했으니 시민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
◇ 하윤수 부산교육감 "영어 회화 능력 강화로 학생 미래 발전 기여할 것"
하윤수 부산교육감은 23일 "부산의 영어 교육 질을 향상시키고 학생들의 미래 발전에 기여해야 한다"고 했다. NALDA 화상영어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의 영어 회화 능력 향상과 개별 학습 지원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것이다.
부산시교육청은 학생 개별 맞춤형 영어 말하기 온라인 학습 지원 프로그램인 'NALDA 화상영어'를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NALDA 는 Nurturing and Learning through Direct Action의 약자다. 직접적으로 원어민 교사와의 영어 회화를 통해 성장하고 배운다는 뜻이다. 날다(성장하다)라는 단어와 중의적인 의미를 갖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부산교육청 소속 초등학교 5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 학생 총 800명을 대상으로 7월부터 12월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NALDA 화상영어는 학생, 한국인 교사, 원어민 교사를 1:1:1로 매칭해 운영하는 입체적인 맞춤형 영어 말하기 프로그램이기도 하다. 한국인 교사는 핵심 문법과 구문, 단어 학습에 초점을 맞추고, 원어민 교사는 사전 학습한 내용을 바탕으로 실시간 영어 회화를 집중적으로 진행한다.
부산교육청도 이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학습관리형 플랫폼을 통해 학습한 내용을 자기주도학습 시간을 통해 학습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또한 이를 다음 차시 한국인 교사에게 피드백 받으면서 학습 동기가 강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부산교육청 관계자는 "우수교사로 구성된 'NALDA 화상영어 교사지원단'을 통한 학생 개별 상담 및 성장 리포트 제공으로 참여학생들에게 보다 개별화된 학습경험을 누릴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 부산 선수단 707명, 전국소년체육대회서 실력 뽐낸다
초·중학생 707명으로 구성한 부산 선수단이 5월25일부터 28일까지 4일간 전라남도 일원에서 열리는 '제53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 참가한다.
이번 대회는 대한체육회에서 주최하고 전라남도·전라남도교육청·전라남도 체육회에서 주관하는 전국규모의 종합체육대회다. 전국 17개 시도 약 1만2000여 명 초·중학생이 참가할 예정이다.
부산 선수단은 이 대회에 34종목에 참가해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뽐낸다. 부산시교육청은 지난 3월 말부터 초·중학생 체육대회를 통해 부산을 대표해 출전할 학생 선수 707명을 선발했다.
주목할만한 선수는 수영 종목 배영 50m·자유형 100m에 출전하는 모전초 박채운 학생과 근대3종에 출전하는 부산체중 박태준 선수다. 이들은 2관왕을 목표로 하고 있다.
모라중 김수민 학생은 양궁 개인 50m, 엄궁중 서부건 학생은 조정 싱글 스컬 종목 금메달 유망주다. 부산의 전통 강세 종목인 에어로빅 5인조 단체에서는 최서연 학생 등 5명이, 요트 옵티미스트 종목에서는 해강중 김민성 학생이 금메달에 도전한다.
특히 테니스 국가대표 청소년 대표인 동래중 장준서 학생은 어린 나이에도 2·3학년 못지않은 실력으로 포디움 최정상에 도전한다. 이 외에도 다양한 종목에 출전하는 학생들이 그동안 쌓아온 실력을 마음껏 펼칠 예정이다.
곽정록 시교육청 인성체육급식과장은 "참가선수들은 학업과 운동을 병행하며 자신의 꿈과 재능을 키우기 위해 열심히 훈련해왔다"면서 "이번대회에서 승패를 떠나 스스로 성장했음을 확인하고 부상 없이 안전한 경기를 하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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