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지에서도 잘 자라는 '탄소꽃이끼 테마정원'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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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안산 대부도 인근에 소재한 바다향기수목원에 양지에서도 잘 자라는 탄소꽃이끼를 활용한 이끼테마정원이 조성됐다.
23일 바다향기수목원은 이끼는 햇볕이 잘 들지 않는 습도가 높은 음습한 환경에서 잘 자란다는 것이 일반적이나, '탄소꽃이끼'는 양지에서도 잘 자라는 수종으로 실제 조성지도 그늘이 하나도 없는 양지에 위치하고 있에 흥미롭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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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시스] 박상욱 기자 = 경기도 안산 대부도 인근에 소재한 바다향기수목원에 양지에서도 잘 자라는 탄소꽃이끼를 활용한 이끼테마정원이 조성됐다.
23일 바다향기수목원은 이끼는 햇볕이 잘 들지 않는 습도가 높은 음습한 환경에서 잘 자란다는 것이 일반적이나, '탄소꽃이끼'는 양지에서도 잘 자라는 수종으로 실제 조성지도 그늘이 하나도 없는 양지에 위치하고 있에 흥미롭다고 설명했다.
이끼는 일반 식물이 잘 자라지 못하는 극한 환경이나 산불 등의 피해로 관다발 식물류가 아직 정착하지 못한 훼손지에도 가장 먼저 들어와 식물계의 첫 단추를 누르는 생태계의 개척자(pioneer)이다. 최근 들어 이끼의 광합성, 수분 흡수력, 열 저감 및 공기정화 효과, 톨루엔 제거 효율, 음이온 발생 등이 재조명되어 다양한 연구가 진행되고 새로운 도시녹화 재료로 인식되고 있다.
바다향기수목원은 '탄소꽃이끼'는 다른 이끼류보다 양지와 건조에 견디는 힘이 더 강하고, 유사 품종에 비해 식물체의 밀도가 40% 더 높으며 잎 수가 평균적으로 27개 더 많아 단위 면적당 탄소 저감 능력이 우수하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에 바다향기수목원은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수목원 해설과 교육에 이끼테마정원을 소재로 활용하고 있다.
윤하공 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 소장은 "이끼를 단순히 정원소재가 아닌 기후변화 시대를 맞아 새로운 탄소 저감 소재이자 훼손지 복원의 소재가 될 수 있음을 방문객들에게 알리고자 한다"며 "추후 수목원 내 이끼원 조성 면적을 점진적으로 늘려갈 계획으로 자체 보유한 연구시설과 인력을 활용해 이끼를 이용한 화장품 개발 등 다양한 활용법을 찾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w7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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