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대통령 거부권 남용은 탄핵 사유…교과서 정도는 읽고 말하라”

신현의 디지털팀 기자 2024. 5. 23. 10:5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잇따른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가 '위헌적'이라며 탄핵 카드를 꺼낸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이를 비판하는 사람들을 겨냥해 "교과서 정도는 읽고 말하라"고 비난했다.

조 대표는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통령의 거부권 남용은 탄핵소추 사유가 된다는 의견에 대하여 비판하는 법률가, 언론인들이 있다"고 적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故권영성 교수의 《헌법학 원론》 발췌…“거부권 행사, 정당한 이유 있어야”

(시사저널=신현의 디지털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5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불기 2568년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이 끝난 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와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잇따른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가 '위헌적'이라며 탄핵 카드를 꺼낸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이를 비판하는 사람들을 겨냥해 "교과서 정도는 읽고 말하라"고 비난했다.

조 대표는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통령의 거부권 남용은 탄핵소추 사유가 된다는 의견에 대하여 비판하는 법률가, 언론인들이 있다"고 적었다.

그는 이어 "윤석열처럼 거부권을 남발하는 대통령은 이승만 밖에 없었고, 이를 사유로 한 탄핵소추도 없었기에 헌법재판소 결정도 없다"면서도 "그러나 정태호 교수(경희대 법전원)의 조국혁신당 주최 토론회 발표문 외, 법조인이라면 거의 다 읽었을 한국 헌법학계의 거두 고(故) 권영성 교수님의 《헌법학 원론》(2006년판) 988쪽을 보라"고 짚었다.

조 대표는 해당 페이지의 내용을 발췌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는 정당한 이유가 있고 객관적으로 납득할 수 있는 경우라야 한다. 정당한 이유가 없는 법률안 거부권의 남용은 탄핵소추의 사유가 된다"고 썼다.

그러면서 "논문은 안·못읽더라도 교과서 정도는 읽고 말하라"라고 일갈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21일 '채 상병 특검법'에 대해 취임 후 10번째 거부권을 행사했다. 이를 두고 범야권 정당들은 윤 대통령의 탄핵을 언급하는 등 비판 수위를 한껏 끌어올리고 있다.

Copyright © 시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