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어와 판소리로 풀어낸 현대판 '맥베스'…국립극장 내달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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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익스피어 비극 '맥베스'의 모든 배역을 농인 배우들이 수어로 연기하는 연극이 무대에 오른다.
국립극장은 다음 달 13∼16일 서울 중구 국립국장 달오름극장에서 연극 '맥베스'를 공연한다고 23일 밝혔다.
박지영과 김우경, 이혜진, 우지양, 오서진, 금예지 등 6명의 농인 배우가 맥베스(막)와 레이디 맥베스(리) 등 주요 배역을 맡아 수어로 연기한다.
수어를 모르는 관객의 이해를 돕기 위해 4명의 소리꾼이 배우들의 연기를 판소리로 해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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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임순현 기자 = 셰익스피어 비극 '맥베스'의 모든 배역을 농인 배우들이 수어로 연기하는 연극이 무대에 오른다.
국립극장은 다음 달 13∼16일 서울 중구 국립국장 달오름극장에서 연극 '맥베스'를 공연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작품은 원작 '맥베스'를 정육점을 운영하는 한 집안의 장례식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재창작했다. 스코틀랜드의 왕위를 두고 벌어지는 원작 속 갈등을 현대인의 유산 상속 다툼으로 재해석했다.
박지영과 김우경, 이혜진, 우지양, 오서진, 금예지 등 6명의 농인 배우가 맥베스(막)와 레이디 맥베스(리) 등 주요 배역을 맡아 수어로 연기한다.
수어를 모르는 관객의 이해를 돕기 위해 4명의 소리꾼이 배우들의 연기를 판소리로 해설한다. 공연장에서는 한글 자막도 제공할 예정이다.
연극 '이것은 어쩌면 실패담, 원래 제목은 인투디언노운'으로 58회 백상예술대상에서 '젊은 연극상'을 수상한 김미란이 각색과 연출을 맡았다.
h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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