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트로피까지 '30년' 걸렸다...아탈란타의 우승이 낭만적인 이유

한유철 기자 2024. 5. 23.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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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안 피에로 가스페리니 감독은 지도자 경력 30년 만에 첫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아탈란타는 23일 오전 4시(한국시간) 아일랜드 더블린에 위치한 아비바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에서 바이어 레버쿠젠에 3-0 완승을 기록했다.

하지만 주목도는 아탈란타보다 레버쿠젠에 쏠렸다.

아탈란타는 해트트릭을 기록한 루크먼의 활약에 힘입어 레버쿠젠을 무려 3-0으로 완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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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

[포포투=한유철]


지안 피에로 가스페리니 감독은 지도자 경력 30년 만에 첫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아탈란타는 23일 오전 4시(한국시간) 아일랜드 더블린에 위치한 아비바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에서 바이어 레버쿠젠에 3-0 완승을 기록했다. 아탈란타는 아데몰라 루크먼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레버쿠젠을 꺾었고 구단 역사상 '첫' 유럽 대항전 우승을 달성했다. 아탈란타에 무너진 레버쿠젠은 51경기 무패 행진을 마무리했다.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은 UEL 결승. 이 경기만 이기면 트로피를 획득할 수 있기에 두 팀 모두 '승리'를 노렸다. 하지만 주목도는 아탈란타보다 레버쿠젠에 쏠렸다.


그럴 수밖에 없었다. 레버쿠젠은 이번 시즌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었기 때문. 이 경기 전까지 레버쿠젠은 공식전에서 무려 51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무패 트레블'에 대한 희망을 높였다. 이미 독일 분데스리가에선 무패 우승을 완성했고 포칼에서도 카이저슬라우테른을 만나는 만큼, 우승 확률이 높았기에 이 경기에서 이기기만 한다면, 무패 트레블 가능성은 매우 높았다.


다소 소외된 느낌을 받은 아탈란타. 레버쿠젠의 앞길을 막으려는 '악당'과도 같은 이미지도 느껴졌다. 하지만 아탈란타는 이 경기에서 오로지 '실력'으로 자신들의 가치를 증명했다.


경기는 팽팽하게 진행됐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 기준, 점유율은 레버쿠젠이 압도적으로 높았지만, 슈팅 횟수는 동일했다. 아탈란타는 탄탄한 수비로 레버쿠젠의 공격을 잘 막아냈고 효과적인 역습으로 상대를 공략했다.


결과도 챙겼다. 아탈란타는 해트트릭을 기록한 루크먼의 활약에 힘입어 레버쿠젠을 무려 3-0으로 완파했다. 그렇게 이들은 레버쿠젠의 무패 행진을 중단시키며 UEL 최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가스페리니 감독은 자신의 지도자 경력에 '첫' 트로피를 추가했다. 여기까지 오랜 기다림이 있었다. 1994년 유벤투스 유스팀을 맡으며 감독 커리어를 시작한 가스페리니 감독. 이후 크로토네와 제노아, 인터밀란, 팔레르모 등을 거쳤지만 단 하나의 트로피도 들어 올리지 못했다. 하지만 2016년부터 아탈란타를 이끌며 자신만의 색깔로 팀을 꾸렸고 이번 시즌 UEL 최정상에 오르며 오랜 기간 동안 이어진 '무관의 설움'을 떨쳐낼 수 있었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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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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