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부경동물원 호랑이·사자, 새 보금자리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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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김해시에 있는 부경동물원에 남아 있던 동물 중 사자와 호랑이가 강릉 소재 민간 동물원인 쌍둥이동물원으로 이송됐다.
김해시는 남아 있던 백호 한 마리는 올 초 건강검진 결과 심장병이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사자 한 마리는 작년 청주동물원으로 이송한 갈비사자 바람이의 딸로서 좁은 사육장에 갇혀 정형행동을 보이는 등 제대로 된 보살핌을 받을 수 있는 안전한 분양처 확보가 시급한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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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비사자'로 알려져
아직 동물 6마리 남아 있어
[김해=뉴시스] 김상우 기자 = 경남 김해시에 있는 부경동물원에 남아 있던 동물 중 사자와 호랑이가 강릉 소재 민간 동물원인 쌍둥이동물원으로 이송됐다.
경영악화로 동물에 대한 먹이를 제대로 주지 못해 '갈비사자'로 알려진 동물원이다.
23일 김해시에 따르면 부경동물원은 재정적인 어려움으로 작년 11월 문을 닫은 후 100여 마리 중 남아있던 동물 관리가 문제가 되고 있었다.
김해시는 남아 있던 백호 한 마리는 올 초 건강검진 결과 심장병이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사자 한 마리는 작년 청주동물원으로 이송한 갈비사자 바람이의 딸로서 좁은 사육장에 갇혀 정형행동을 보이는 등 제대로 된 보살핌을 받을 수 있는 안전한 분양처 확보가 시급한 상황이었다.
그동안 김해시와 동물연대 등 여러 기관이 협력해 동물들의 안전한 거처 확보에 노력한 결과 알파카, 타조, 라쿤 등을 전국 각지의 동물사육시설로 이송했다.
이번에는 국제적 멸종위기종(CITES)이자 맹수류인 호랑이와 사자 2개체를 쌍둥이동물원으로 안전하게 옮겼다.
현재 부경동물원에 마지막 남은 라쿤 6마리에 대한 분양처를 확보하고자 동물원을 운영하고 있는 자치단체에 협조문서를 발송하는 등 노력하고 있다.
부경동물원은 지난 2013년 문을 열었지만 지난해 경영악화로 문을 닫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w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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