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녀 103명의 삶 담은 생애사 조사보고서 발간

고동명 기자 2024. 5. 23.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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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해녀 생애사 조사 보고서는 추자, 우도, 가파 등 도서지역 어촌계를 총망라한 제주도내 103개 어촌계 소속 해녀들을 대상으로 했다.

유년시절 물질의 시작, 결혼·출산과 물질, 바깥물질 생활, 해녀공동체와 바다 생태계, 해녀의 신앙 의례, 물질생애의 회고와 전망 등 해녀 개인의 생애사를 중심으로 보고서에 담겼다.

또한 제주해녀의 기록에서 8·15 광복, 제주 4·3, 한국전쟁으로 이어지는 대한민국의 격동기도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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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해녀 물질활동 집중 조명
제주시 구좌읍 행원포구 인근 갯바위에서 해녀들이 해산물 채취를 위해 준비하고 있다(뉴스1DB) ⓒ News1

(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제주도는 1940년대 전후 출상한 80세 전후의 고령 해녀를 중심으로 해녀들의 일생을 조사한 생애사 조사보고서 'ᄌᆞᆷ(좀)녀 아니 댕기믄 바당 엇어져 갈거(해녀가 다니지 않으면 바다가 없어진다)'를 발간했다

제주해녀 생애사 조사 보고서는 추자, 우도, 가파 등 도서지역 어촌계를 총망라한 제주도내 103개 어촌계 소속 해녀들을 대상으로 했다.

유년시절 물질의 시작, 결혼·출산과 물질, 바깥물질 생활, 해녀공동체와 바다 생태계, 해녀의 신앙 의례, 물질생애의 회고와 전망 등 해녀 개인의 생애사를 중심으로 보고서에 담겼다.

같은 직업군의 생애사를 대규모로 자료화한 연구서는 2014년 제주도가 발간한 '숨비질 베왕 ᄂᆞᆷ(놈)주지 아녀(숨비지를 배워서 남을 주지 않는다)'이후 10년만이다.

보고서에 소개된 해녀 103명의 평균연령은 84세이며 그 중 90세 이상이 9명, 최고령은 95세다. 일제강점기 일본과 남양군도에서 태어나 고향으로 귀국한 해녀 12명의 이야기도 실렸다.

또한 제주해녀의 기록에서 8·15 광복, 제주 4·3, 한국전쟁으로 이어지는 대한민국의 격동기도 엿볼 수 있다.

kd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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