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심은우 “학폭 정말 안했어요···무혐의 수사 이의신청할 것”

이선명 기자 2024. 5. 23.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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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심은우. 경향신문 자료사진


배우 심은우가 자신을 학교폭력을 폭로한 A씨를 고소한 사건이 무혐의로 종결되자 의혹을 재차 부인함과 동시에 이의신청 등 재수사를 요청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심은우는 23일 “심은우는 중학교 동창이었던 A씨가 제기한 학교폭력 이슈와 관련해 학폭을 자행한 사실이 없다”며 “경찰의 불송치 결정은 A씨의 진술이 거짓인지 여부를 판단하기 증거가 불충분해 A씨를 처벌하기 어렵다는 취지일 뿐, A씨의 진술을 사실로 인정하는 것은 아니다”고 했다.

이어 “심은우는 진실을 밝히고자 도움을 주시는 많은 분들의 응원에 용기를 내 법률전문가 조력을 받아 이의신청, 항고, 재정신청 등 방법으로 억울함을 밝히기 위해 재수사를 요청하는 등 노력을 다 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심은우의 중학교 동창 A씨는 2021년 온라인 커뮤니티에 심은우로부터 집단 따돌림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로 인해 여러 차례 전학을 다녔고 현재까지 트라우마로 인해 정신과 상담을 받고 있다고도 했다.

당시 심은우는 “어린 날 아무 생각 없이 행했던 말과 행동이 상대방에게는 오랜 상처로 남을 수 있다는 걸 깨달았다”며 자신의 학교폭력 가해 사실을 인정하는 취지의 입장을 내놨다.

이후 심은우는 돌연 지난해 7월 자신의 입장을 번복, A씨를 고소했다. A씨 또한 추가 폭로를 내놓는 등 논란이 다시 재점화됐다.

심은우가 A씨를 고소한 사건은 지난 3월 불송치로 마무리됐다. 경찰은 참고인 진술 등을 기반 삼아 A씨 주장이 허위사실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하 심은우 입장문 전문


1. 안녕하세요. 심은우 씨의 홍보대리인 이보람입니다.

2. 심은우 씨는 중학교 동창이었던 A씨가 제기한 학교폭력 이슈와 관련하여 A씨의 주장처럼 학폭을 자행한 사실이 없습니다. 최근 A씨에 대하여 이루어진 경찰에서의 불송치 결정은, A씨의 진술이 거짓인지 여부를 판단하기에는 증거가 불충분하여 A씨를 처벌하기 어렵다는 취지일 뿐, A씨의 진술을 사실로 인정하는 것은 아닙니다.

3.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치 이번 결정으로 심은우 씨가 학폭 가해자인 것처럼 보도한 것은 사실과 다릅니다. 심은우 씨는 진실을 밝히고자 도움을 주시는 많은 분 들의 응원에 용기를 내어 법률전문가의 조력을 받아 이의신청, 항고, 재정신청 등의 방법으로 억울함을 밝히기 위해 재수사를 요청하는 등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이를 통해 종국에는 심은우 씨의 억울함이 충분히 소명되고 오해가 해소되기를 바랍니다.

4. 거듭 말씀 드리지만, 심은우 씨는 중학교 재학 중 학폭을 자행한 사실이 없습니다. 심은우 씨는 관련 의혹을 적극적으로 소명하기 위해 수사기관에서 거짓말탐지기 조사에도 성실히 응했고, 거짓말탐지기 조사 결과에서도 심은우 씨가 A씨를 괴롭히거나 학교 폭력을 가한 것으로 인정되지 않았습니다. 또한 당시 심은우 씨의 담임선생님, 실제 교우들을 포함하여 심은우 씨가 학폭의 가해자가 아니라는 수많은 증언이 있었지만 경찰 조사에서는 이러한 부분이 전혀 반영되지 않은 채, A씨의 일방적인 진술과 일부 인터넷상 신원불명의 댓글만을 토대로 결정이 이루어졌습니다.

5. 또한, 심은우 씨는 이러한 이슈가 최초로 제기된 시점에 촬영이 상당 부분 진행된 작품에 참여하고 있었고, 그 작품과 작품에 관계된 분들에게 피해가 전가되지 않도록 신속하게 정리해야 한다는 제작진의 조언에 따라, 학폭 사실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사과문을 작성하여 A씨와 협의 및 확인을 거쳐 사과를 한 바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협의를 거친 내용이었음에도 A씨가 다시금 진정성을 문제 삼으면서 더욱 공론화가 되었고, 심은우 씨는 고소를 통해 진실이 밝혀지기를 바라면서 훼손당한 명예를 회복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일 수 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6. 다시 한번 A씨에 대한 불송치 결정의 의미가 사실과 다르게 보도되어 더이상 심은우라는 배우의 명예가 훼손되는 일이 없길 바랍니다. 심은우 씨를 응원해 주시는 모든 분들, 이 글을 끝까지 읽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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