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뺑소니 은폐’ 김호중, 구치소갈까 공연장갈까
가수 김호중이 공연 강행 의지를 드러냈으나 구속위기와 함께 일정에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김호중 소속사 생각엔터는 지난 22일 입장을 내고 “김호중은 오는 23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되는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 김호중&프리마돈나’ 공연을 끝으로 모든 활동을 중단, 자숙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음주운전 뺑소니 사고를 낸 뒤 소속사 관계자들과 사건을 조직적으로 은폐하려한 의심을 받는 김호중은 경찰 조사를 받으면서 지난 18일과 19일 양일간 진행된 경남 창원 콘서트를 강행했고 23일과 24일 예정된 서울 콘서트 또한 강행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하지만 검찰이 지난 22일 김호중과 소속사 관계자들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김호중의 계획에 변수가 발생했다. 김호중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가 24일 정오로 잡히면서 이날 예정된 공연을 소화할 수 없을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다.
김호중뿐 아니라 범인도피교사 혐의를 받는 이광득 생각엔터 대표와 증거인멸 등 혐의를 받는 생각엔터 본부장 전모씨에 대한 영장심사 또한 각각 이날 오전 11시 30분, 오전 11시 45분쯤 진행된다.
심사는 일반적으로 피의자를 구인한 상태에서 이뤄지는 만큼 심사 당일인 24일 공연에 김호중은 참여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김호중은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반대편 도로의 택시와 충돌하는 사고를 내고 도주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사고 후 미조치 등)를 받는다.
사고 3시간 뒤 김호중 매니저가 김호중의 옷을 입고 경찰을 찾아 자신이 사고를 냈다고 허위진술하고 소속사 본부장이 김호중의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제거하는 등 소속사 관계자들이 조직적으로 범죄를 은닉하려 한 정황도 드러났다.
김호중은 사고 열흘 만에 음주운전을 인정한 뒤 21일 경찰에 비공개로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김호중은 3시간 동안 조사를 받은 뒤 ‘취재진 앞에 설 수 없다’며 6시간 동안 버티자 출석 9시간 만인 오후 10시 40분쯤 경찰서를 나와 취재진과 마주했다. 그는 “죄인에게 무슨 말이 필요하겠냐. 조사 잘 받았고, 남은 조사가 있으면 성실히 받겠다”고 했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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