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시그널]박상수 “‘친한계가 尹 탈당 바란다’는 신평, 과거에는 안철수가 대표되면 윤 탈당한다고 했던 분”

노은지 2024. 5. 23.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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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소장파 모임 첫목회 멤버인 박상수 변호사(인천 서구갑 당협위원장)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과 친한계가 윤석열 대통령의 탈당을 바랄 것이라고 주장한 신평 변호사를 향해 "왜 이런 이야기를 하는지 모르겠다"고 비판했습니다.

앞서 신평 변호사는 SNS에 올린 글에서 "한동훈이나 한동훈 지지세력은 윤 대통령 탈당을 내심 간절하게 바랄 것이나 이를 입 밖으로 발설할 수 없는 딜레마에 빠져있다"며 "어쩌면 그들은 윤 대통령의 화를 돋우며 모욕하는 방법으로 스스로 탈당을 선언할 수 밖에 없는 궁지에 몰아넣으려 할지 모른다"고 주장했습니다.

박 변호사는 오늘(23일)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 출연해 "신평 변호사는 (지난해) 안철수 의원이 당 대표 나온다고 했을 때, 당 대표 되면 대통령께서 탈당할 수 있다는 얘기를 했다"며 "왜 이런 이야기들을 하는지 모르겠고, 지금 상황에서 감히 대통령 탈당이니 뭐니 이런 얘기를 하는 사람들이 가장 큰 해당 행위를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신 변호사와 친윤 의원들 사이에서 탈당 언급이 나오는 자체가 당에 해를 끼치는 일이라는 겁니다.

박 변호사는 또 "지금은 힘을 합쳐서 머리를 맞대고 보수를 재건하고 살아남아서 어떻게 해야할지 생각해야지 108석밖에 안 되는 상황에서 당이 쪼개지면 민주당과 범야권의 192석 공세를 어떻게 막을 생각이냐"고 꼬집었습니다.

박 변호사와 함께 출연한 전지현 변호사는 홍준표 대구시장이 탈당을 거론했다 선을 그은 것에 대해 비판했습니다. 전 변호사는 "홍 시장은 옳은 말을 많이 하고 날카로운 면도 많은데 본인의 장점을 살리지 못하고 저질스러운 말들로 인해 본인 위신을 깎아내린다는 생각이 든다"며 "계속 상대방을 깎아내리고 윤석열 대통령이 가지고 있던 당원 표를 본인이 가져올 생각만 하면서 한동훈을 깎아내리는 게 보이니까 말에 신뢰가 가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노은지 기자 roh@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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