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24시] 김동연 지사, 모내기 방문 "농촌, 제 삶의 뿌리 농민 위해 최선"

안은혜 경기본부 기자 2024. 5. 23.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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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주민과 함께하는 '마을정원 조성사업' 참여 대상지 모집
경기도, 카페·공방 등 활용해 청년 활동 공간 제공한다
경기도, 어린이와 함께 '세계 생물다양성의 날' 기념행사 열어

(시사저널=안은혜 경기본부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2일 여주시 가남읍 연대리 모내기 현장을 방문해 손 모내기를 함께 시연하고 농업인들을 격려했다.

22일 오전 경기도 여주 가남읍 연대리에서 열린 2024년 경기미 모내기 행사에서 김동연 지사가 손 모내기를 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이날 행사에는 김 지사를 비롯해 이충우 여주시장, 정병관 여주시의회 의장, 장대석 도의원, 방성환 도의원, 서광범 도의원, 김규창 도의원, 이오수 도의원과 농업인 등 70여명이 함께했다.

김동연 지사는 "1인당 쌀 소비량이 줄어드는 등 농촌이 많이 어렵다"며 "경기도는 올해 처음으로 농업인 기회소득을 실시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우수한 경기미가 많이 공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농촌은 제 삶의 뿌리이자 삶의 근원이다. 농민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여주시 가남읍 연대리 경기미 생산 들녘은 23만㎡(23ha) 규모로, 32개 벼 농가가 진상미 등을 재배하고 있다.
 
경기도는 농어촌의 소멸 위기 대응과 농어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농어민 기회소득'을 오는 10월부터 지급한다. 경기도 농어민 기회소득은 청년농어민(50세 미만), 귀농어민(최근 5년 이내), 환경농어민(친환경, 동물복지, 명품)에게 월 15만원씩 연간 180만원을 지급한다.

한편, 경기도는 2024년부터 2033년까지 농업소득 30% 증대를 목표로 10년 간 2조9000억원(도비 1조746억원)을 지원해 4대 전략 12대 핵심과제를 추진하는 내용의 '혁신 농어업 1번지' 추진계획을 지난 3월 발표한 바 있다.
 

◇경기도, 주민과 함께하는 '마을정원 조성사업' 참여 대상지 모집

경기도가 마을 내 유휴지 등을 활용해 정원을 조성하는 '2025년 경기도 시민주도형 마을정원 조성사업' 참여 대상지를 모집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마을 내 유휴지·공한지·자투리땅 등을 정원으로 조성하고 향후 5년 간 개발계획이 없는 공공용지 및 마을 소유 토지 500㎡ 이상을 대상으로 한다.

마을정원을 지속적으로 가꾸고 싶은 10인 이상의 공동체가 신청할 수 있으며, 신청 후 시군의 사전검토와 서류·현장 심사를 통해 9월 최종 대상지가 확정된다. 확정된 대상지는 연간 2억원 이내 사업비를 지원받으며 정원 조성과 정원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된다.

오는 6월10일까지 관할 시군 정원 담당 부서를 통해 사업을 신청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경기도 누리집(gg.go.kr) 고시/공고란을 참고하거나 도, 각 시·군 정원 담당 부서로 문의하면 된다.

이정수 경기도 정원산업과장은 "마을정원을 통해 공동체가 활성화되고 탄소중립에 기여할 수 있으니 많은 참여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는 도내 31개 시군 지자체를 대상으로 공공형 마을정원 사업인 '모두의 정원' 공모도 함께 진행하고 있으며, 2000㎡ 이상의 마을 내 유휴지, 자투리땅, 노후공원 등 대상지에 3억원 이내 사업비를 투입해 조성하게 된다.

◇경기도, 카페·공방 등 활용해 청년 활동 공간 제공한다

경기도가 카페와 공방 등 민간공간을 활용해 청년들의 활동 공간으로 제공하는 내용의 '경기도 생활밀착형 청년공간'을 올해부터 새롭게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경기도는 사전 공모를 통해 용인시 등 14개 시군을 선정해 해당 시군에서 약 100개소의 청년공간을 운영할 예정이다.

기존에는 도비 또는 시군비 지원으로 별도 조성한 청년공간이 총 41개소 있다. 스터디룸, 창작·휴식, 취·창업, 동아리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지난해 약 43만명이 이용했다. 

도는 청년들의 생활반경 내 쉽게 이용할 수 있고 선호도가 높은 카페, 공방 등 민간의 공간을 추가 활용키로 했다. 약 100개소의 생활밀착형 청년공간이 들어설 14개 시군은 용인시, 고양시, 화성시, 남양주시, 안산시, 평택시, 의정부시, 광주시, 하남시, 양주시, 구리시, 안성시, 양평군, 동두천시다.

도비 100%로 약 3억원을 투입해 민간 사업장의 공간 일부를 청년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창작·휴식, 취·창업, 동아리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된다.

시군별로 운영 시기·방법 등은 다르지만 주소지 시군 누리집 등을 통해 청년들이 예약해 개인 또는 단체로 사용하면 된다. 

이인용 경기도 청년기회과장은 "기존에 청년공간이 멀어 이용하지 못했던 청년들이 있었다면 가까운 곳에 있는 생활밀착형 청년공간을 편하게 방문해 다양한 활동을 경험해 보길 기대한다"라며 "작지만 강한 생활밀착형 청년공간이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많은 청년들과 공간 운영자들이 관심을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기도, 어린이와 함께 '세계 생물다양성의 날' 기념행사 열어

경기도는 22일 국립수목원과 함께 '세계 생물다양성의 날' 기념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2024년 세계다양성의 날을 기념해 수목원 방문객에게 두메부추 등 한국의 자생식물 나눠주기(1000모종) 행사와 희귀·특산 자생식물 세밀화(30점) 전시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경기도는 22일 국립수목원과 함께 '세계 생물다양성의 날' 기념행사를 진행했다. ⓒ경기도 제공

특히 자생식물의 소중함을 알리기 위해 우리의 미래세대인 어린이와 함께 나만의 식물을 찾아 떠나는 '어린왕자 프로젝트' 캠페인을 진행했다. 수목원에서 마음에 드는 식물을 골라 이름을 짓고 내 나무로 삼는 캠페인이다.

차성수 경기도 기후환경에너지국장은 "광릉숲은 단위면적당 가장 많은 생물종이 서식하는 우리나라 생물다양성의 보고(寶庫)로써 2010년 광릉숲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선정됐다"며 "앞으로 생물권보전지역 관리기관으로서 국립수목원과 협업해 광릉숲의 가치를 홍보하고 숲의 중요성을 알리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세계 생물다양성의 날은 생물다양성의 보전과 관련된 이슈를 대중에게 알리고 생물다양성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유엔(UN)이 5월22일로 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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