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드리치, '미국+사우디 최종 거절' 급여 삭감도 동의...'레알 남아 교수님 몫까지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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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카 모드리치(38)가 불혹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여전히 레알 마드리드를 바라보고 있다.
스페인 '렐레보' 소속 마테오 모레토 기자는 22일(한국시간) "루카 모드리치가 2025년까지 레알 마드리드에 남기로 합의했다. 그는 최근 자신의 연봉을 대폭 삭감하는 조항에 동의했으며 다른 모든 제안은 거절했다"고 전했다.
모드리치가 활동한 기간 레알 마드리드는 스페인 라리가 4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5회 등 굵직한 성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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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박윤서 기자= 루카 모드리치(38)가 불혹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여전히 레알 마드리드를 바라보고 있다.
스페인 '렐레보' 소속 마테오 모레토 기자는 22일(한국시간) "루카 모드리치가 2025년까지 레알 마드리드에 남기로 합의했다. 그는 최근 자신의 연봉을 대폭 삭감하는 조항에 동의했으며 다른 모든 제안은 거절했다"고 전했다.
모드리치는 일명 '메날두' 시대를 깨고 발롱도르까지 수상한 레전드 미드필더다. 자국 크로아티아의 명문 구단 디나모 자그레브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그는 토트넘 홋스퍼로 이적하며 유명세를 탔다.
2008년 7월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모드리치는 4년간 공식전 160경기 17골 24도움을 올리는 활약으로 스페인 명문 레알 마드리드의 레이더에 포착됐다.
이후 2012년 여름 3,500만 유로(한화 약 518억 원)의 이적료로 토트넘을 떠나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모드리치는 자신의 잠재력을 폭발시켰고 올해로 12년을 활약하며 532경기 39골 86도움이라는 놀라운 성적을 남겼다.
모드리치가 활동한 기간 레알 마드리드는 스페인 라리가 4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5회 등 굵직한 성적을 남겼다. 하지만 모드리치는 올해 1985년생, 38살의 노장이 되었고 예전 같지 않은 기량을 선보였다.
젊고 유능한 미드필더가 즐비한 레알 마드리드는 올 시즌 모드리치를 후보로 둔 채 주드 벨링엄(20), 오렐리앙 추아메니(24), 에두아르도 카마빙가(21) 등을 주력으로 내세웠다.
이에 모드리치의 시간이 끝났다는 이야기와 함께 잦은 이적설이 등장했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사우디아라비아, 미국이 모드리치에 천문학적인 금액의 이적 제안을 전달했다"고 전했다.
또한 일각에선 루카 모드리치가 킬리안 음바페에게 등번호 10번을 내주기 위해 팀을 옮겨야 할 것이라는 내용의 보도가 쏟아졌다.
지난 수년간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 자리를 굳건히 하던 모드리치 입장에선 여러므로 자존심 상할 수 있는 상황이나 그의 선택은 여전히 돈보다 레알 마드리드였다.
모드리치는 다음 시즌 잔류를 결정하며 막중한 부담을 떠안게 됐다. 10년을 함께 한 중원 파트너 크로스가 지난 21일 은퇴를 선언하며 다음 시즌 레알 마드리드의 베테랑 미드필더는 모드리치가 유일해졌기 때문이다.
모드리치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크로스에 전한 메시지로 화제를 모았다. "나는 너와 함께 뛰는 것이 정말 즐거웠다. 함께 중원을 지킬 수 있어 정말 영광이었다. 너는 특별한 선수의 자질을 갖추고 있으며 앞으로도 또 다른 토니 크로스는 없을 것이다”며 애틋함을 드러냈다.
이어 우리가 이 구단에서 보낸 황금기는 결코 잊지 못할 것이다. 우리는 함께 모든 것을 이뤘지만, 아직 한 가지가 더 남았다”며 다음 달 열리는 UCL 결승 무대에 대한 전의를 다졌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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