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피어 뺨 때리고 미소' 61분 손흥민→"토트넘서 가장 위험한 선수였다" 호평... 토트넘, 뉴캐슬과 호주 친선전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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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로 날아간 손흥민(32)이 변함없는 활약을 펼쳤다.
토트넘은 지난 22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의 멜버른 크리켓 그라운드에서 열린 뉴캐슬과 프리시즌 친선전에서 1-1로 비겼다.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격한 손흥민은 후반 16분 교체 아웃될 때까지 약 61분을 뛰었다.
이어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가장 위험한 선수였다. 손흥민의 패스를 받아 슈팅한 존슨이 어시스트를 만들어 줬어야 했다. 손흥민이 일찍 교체되자 팬들은 아쉬움에 야유를 쏟았고 곧 환호가 이어졌다"고 호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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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지난 22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의 멜버른 크리켓 그라운드에서 열린 뉴캐슬과 프리시즌 친선전에서 1-1로 비겼다. 이어진 승부차기 이벤트에선 토트넘이 4-5로 패했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종료 직후 열린 친선전이지만 두 팀은 묘한 라이벌 의식이 있다. 토트넘은 승점 66(20승6무12패)로 리그 5위, 뉴캐슬은 승점 60(18승6무14패)로 7위로 EPL 중상위권 팀들의 대결이기 때문이다.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격한 손흥민은 후반 16분 교체 아웃될 때까지 약 61분을 뛰었다.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지만 리그에서 보여줬던 모습처럼 활발한 몸놀림을 자랑했다. 슈팅 한 차례와 기회 창출 2회, 드리블 돌파 성공 2회 등을 기록했다. 패스성공률도 87%(34/39)에 달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은 손흥민에게 상위권 평점인 7.2를 부여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조국인 호주에서 열린 이 경기는 7만8419명에 달하는 팬들이 찾아 뜨거운 열기를 자랑했다. 손흥민이 교체 아웃될 때 많은 팬이 손흥민 유니폼을 들고 함성을 질렀다.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최전방 손흥민을 필두로 브레넌 존슨, 데얀 쿨루셉스키가 스리톱으로 출격했다. 제임스 매디슨과 파페 사르,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중원을 형성했다. 포백은 에메르송 로얄, 미키 반더벤, 라두 드라구신, 페드로 포로였다. 골키퍼 장갑은 브랜든 오스틴이 꼈다.
손흥민은 경기 시작 3분 만에 아크서클 뒤에서 중거리슛을 때렸다. 상대 수비수 손에 맞았지만 주심은 별다른 반칙 선언 없이 그대로 진행했다. 손흥민도 가볍게 항의하며 웃음을 보였다.
절친이자 뉴캐슬 풀백인 키어런 트리피어와 자주 부딪혔다. 손흥민은 전반 24분 드리블 돌파를 하다가 수비하던 트리피어와 뒤엉켜 넘어지자, 트리피어의 뺨을 때리며 웃었다. 이에 트리피어도 손흥민의 손을 잡고 일으켰다.
전반 막판 손흥민의 어시스트가 아쉽게 무산됐다. 전반 40분 왼쪽 측면에서 손흥민은 문전으로 쇄도하는 존슨을 보고 땅볼 크로스를 올렸다. 존슨이 논스톱 슈팅으로 재빠르게 연결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토트넘이 전반 막판을 버티지 못하고 동점골을 내줬다. 전반 45분 오스틴 골키퍼가 낮게 올라온 크로스를 몸을 날려 쳐냈지만 세컨볼을 알렉산드르 이삭이 밀어 넣어 골망을 갈랐다.
시즌 직후 친선전이지만 손흥민은 혼신을 다하는 플레이를 펼쳤다. 후반 14분 역습 상황에서 전력 질주해 동료의 롱패스를 받아냈다.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사르의 슈팅이 수비에 걸렸지만 적극성이 돋보였다.
친선전인만큼 양 팀 모두 교체 카드를 적극 활용하며 유망주 등 여러 선수에게 기회를 줬다. 경기는 1-1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박재호 기자 pjhwak@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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