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중 감량 안 하면 운동장 뺑뺑이 돌리겠다”... 리버풀 감독 슬롯의 엄격한 규칙

[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아르네 슬롯의 훈련 방식이 공개됐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22일(한국 시간) “아르네 슬롯의 전 주장이 최근 다음 시즌 리버풀 이적을 앞두고 슬롯 밑에서 일하는 것이 어떤 느낌인지 정확히 밝혔다”라고 보도했다.

슬롯은 최근 가장 뜨거운 감독이었다. 슬롯은 최근 몇 주 동안 클롭의 후임으로 기대를 모았으며 빠른 협상 끝에 지난 21일(한국 시간) 다음 시즌 리버풀 감독으로 공식화됐다.

리버풀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아르네 슬롯 헤드 코치는 페예노르트를 떠나 2024/25 시즌부터 리버풀을 이끌게 되었다. 그렇게 아르네 슬롯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감독직에서 물러나기로 결정한 위르겐 클롭 감독을 대신해 클럽의 지휘봉을 잡게 된다”라고 밝혔다.

페예노르트의 감독이었던 슬롯은 PEC 츠볼레 U14에서 유소년 감독 경력을 시작했으며, 당시 주장인 막스 리플랑은 슬롯 감독 시절을 회고했다. 리버풀 팬들은 리플랑이 슬롯의 팀플레이 방식을 설명하면서 슬롯 감독 아래서 체계 잡힌 훈련을 기대할 수 있다.

리플랑은 “그는 항상 '공을 뒤로 빼지 말고 항상 앞으로 플레이하라'라고 말하곤 했다. 모든 세션이 경쟁적이었다. 3 대 3, 3 대 2, 2 대 2 등 게임으로 이루어졌다. 모든 훈련 세션은 소유권에 관한 것이었다. 그는 강렬함과 선수들이 상대의 압박감을 느끼길 원했다”라고 밝혔다.

리플랑은 이어서 “훈련에서 한 번 잘못하면 세션을 중단하고 '다음에는 잘해야 한다'라고 말하곤 하셨다. 그러면 당신은 '한번 잘못한 것뿐이야, 실수 하나뿐이야...'라고 생각하게 된다. 나이가 들어서야 이런 것이 기준이고 슬롯이 정말 훌륭하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라고 덧붙였다.

슬롯은 또한 선수들의 체력이 자신의 플레이 스타일에 핵심이기 때문에 선수들의 체중에 관한 매우 구체적인 규칙을 가지고 있다. 리플랑은 꽤 뚱뚱한 선수 중 한 명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설명했다.

그는 슬롯이 매 훈련 세션 전에 경기장을 한 바퀴 돌게 하고 매주 금요일마다 선수들의 체중을 측정해 전주보다 더 무거워진 선수가 있으면 팀에서 제외하는 등 체중 감량을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리플랑은 슬롯이 클럽을 떠난 후 뚱뚱한 선수는 살이 쪄서 현장에서 사라졌다고 덧붙였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스포츠 바이블